목 조르고 벽에 밀고…스페인 보육원 직원 4명 체포

(사진=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스페인의 한 보육원에서 아이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이기 위해 목을 조르고 벽에 머리를 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드리드 카스카누에세스 보육원에서 유아를 학대하는 보육원 교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에는 한 여성 교사가 유아를 붙잡아 벽에 밀어붙이고 얼굴을 움켜쥐는 장면이 담겼다.
그녀는 아이의 머리를 벽에 계속 밀어붙인 후, 아이를 돌려 무릎에 앉히고 강제로 음식을 입에 넣었다.
아이가 울자 그녀는 "너무 짜증난다"라고 소리를 지르고 "뱉으면 다시 넣을 거야. 토하면 끝장이다"라고 협박했다.
그럼에도 보육원에 있던 다른 직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각자 할 일을 했다.
영상은 보육원 실습을 나온 학생이 몰래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학부모에게 먼저 전달된 후 언론과 경찰에 공유됐다.
학부모 측은 보육원 측에 답변을 요구했지만 보육원은 답변을 하지 않고 문을 닫았다.
스페인 경찰은 보육원 직원 4명을 체포했다. 2명의 교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다른 직원 2명은 방관 혐의로 체포됐다.
한 학부모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18개월 된 딸이 얼마나 끔찍한 대우를 받았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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