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압박 해결" 재계도 뛴다…대미 활동 속속 강화
무협, 美연방정부 대상 물밑 접촉…현대차·LG 등 참여
최태원, 2월 러트닉 상무장관과 면담…"중요 파트너"
현대차, 퍼거슨 전 공화당 의원 워싱턴사무소장 선임
![[서울=뉴시스] 대미 아웃리치 활동 중인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오른쪽)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과 영 김 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과의 면담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무협 제공) 2025.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9/NISI20250319_0001795537_web.jpg?rnd=20250319154758)
[서울=뉴시스] 대미 아웃리치 활동 중인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오른쪽)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과 영 김 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과의 면담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무협 제공) 2025.03.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재계에 따르면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내달 대미경제협력사절단으로 워싱턴 D.C.를 찾아 미국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아웃리치(대외 접촉) 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사절단에는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 경영진들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호 무협 상근부회장과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등은 이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 오는 17일까지 현지 주요 인사들을 접촉할 예정이다.
앞서 윤진식 회장은 지난달에도 미국 공화당의 핵심 지역인 남부 주요 주의 인사들을 만나 한국 기업의 투자 성과와 경제적 기여를 강조하고 우리 기업에게 유리한 투자 환경을 요청한 바 있다.
윤 회장은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를 만나 반도체법 보조금 축소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했으며, 스튜어트 맥호터 테네시 경제공동체개바부 장관, 휴 맥도날드 아칸소 상무장관 등과 면담했다.
윤 회장은 "주정부가 관세, 보조금 축소 등 문제를 지역 내 고용과 직결된 이슈로 체감하고 연방정부에 적극 목소리를 내도록 관련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중심으로 한 '대미 통상 아웃리치' 민간 사절단도 지난 2월 미국을 방문, 백악관 및 의회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의 비공식 면담에 대해 "당시 러트닉 장관은 취임 선서 전이어서 공식 업무 시작을 안 하고 있었던 상황에도 우리를 만나 사무실에서 45분 동안 미팅을 했다"며 "우리를 상당히 중요한 상대방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말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과 미국을 찾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20748458_web.jpg?rnd=2025032617352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말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과 미국을 찾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5.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은 전날 드류 퍼거슨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HMG워싱턴사무소 신임 소장에 선임, 현대차그룹과 미국 정부 및 의회 간 소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겼다.
퍼거슨 신임 소장은 공화당 소속으로 조지아주에서 4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인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제조업 부흥, 일자리 창출, 세제 개혁 등 핵심 정책을 지지하며 관련 입법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해외대관 조직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GPA)팀을 실 단위로 승격한 데 이어 로비 업체 '콘티넨털 스트래티지'와 계약했다.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 보좌를 총괄하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딸이 소속된 업체다.
이밖에 SK그룹은 지난해 북미 대관 콘트롤타워인 'SK아메리카스'를 신설하는 등 초대 대표직에 그룹 미주대외협력 총괄을 맡아온 유정준 부회장을 임명하는 등 미 정부와의 소통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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