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하버드 출신 오바마, 트럼프 자금차단 비판…"불법 억압"

등록 2025.04.15 23:16:02수정 2025.04.15 23:4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하버드, 부당한 시도 거부해 타의 모범"

바이든도 이날 연설…트럼프 비판 예상

[워싱턴=AP/뉴시스]지난 1월9일 워싱턴 DC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5.04.15.

[워싱턴=AP/뉴시스]지난 1월9일 워싱턴 DC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5.04.1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사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하버드대 연방지원을 중단한 것을 공개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어느 당이 집권하든 관계 없이 어떤 정부도 사립대학이 무엇을 가르칠지, 누구를 입학시키고 고용할지, 어떤 연구와 탐구 분야를 추구할 수 있는지 지시해서는 안 된다'는 하버드대 게시글을 공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버드는 학문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불법적이고 부당한 시도를 거부하고, 하버드의 모든 학생들이 지적 탐구와 엄격한 토론, 상호 존중을 누릴 수 있도록 구체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서 다른 고등 교육기관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른 교육기관들도 이를 따르기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에 다양성 프로그램 폐지, 학내 시위에서 마스크 착용, 반유대주의 의심 프로그램 개편 등을 요구했다. 대학이 "어떤 사립대학도 연방정부의 지배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거부하자, 전날 22억6000만달러(약 3조2225억원) 규모의 보조금 및 계약금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지켜본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 조치가 불법적이고 부당하다며 쓴소리를 뱉은 것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이다.

한편 이날 오후 퇴임 후 처음으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장애인을 위한 옹호자 상담자 대변자(ACRD)' 총회에 참석한다. 지난 1월 퇴임 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