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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포신도시 '폭풍성장'…올해 매달 700명 인구 '쑥쑥'

등록 2025.04.16 15: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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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구 4만3527명…민선8기 출범 후 1만4312명 증가

기관·기업 유치, 공동주택 완공, 정주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홍성=뉴시스] 드론으로 촬영한 충남 내포신도시와 홍예공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드론으로 촬영한 충남 내포신도시와 홍예공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지난 2013년 조성된 내포신도시가 폭풍성장하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내포신도시 인구는 4만3527명이다.

이는 3년 전 민선8기 출범 이후 1만4312명 증가한 규모로 올해 들어서만 매달 700여명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도는 그동안 유치한 기관·기업들이 속속 문을 열고, 공동주택이 연이어 완공되고 있는데다 문화·체육시설 등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내포신도시 인구는 도청 이전 첫 해에는 509명에 불과했다. 2016년 말 2만명 이상으로 증가하고, 2022년 10월 3만명을 넘어 지난해 10월 4만명을 돌파했다.

도가 당초 유치 목표로 잡은 107개 기관·단체 중 신도시나 인근 지역으로 이전을 완료한 곳은 104개이며, 나머지 2개는 이전 부지 확보를 마치고, 1개는 추진 중이다.

유치 대상 외에는 36개 기관·단체가 내포신도시 안팎에 터를 잡았고, 7개는 공사와 설계 작업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첫 유치 기관이자 도내 유일 지상파 라디오인 TBN 충남교통방송은 오는 7월 8일 개소하고, 첫 전파를 송출한다.

도 산하 공공기관은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 등 6개가 내포신도시에 새 터를 잡았다.

[홍성=뉴시스]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건립될 충청권 최초 국제테니스장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건립될 충청권 최초 국제테니스장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시첨단산단 내 기업은 ‘1호’ 한양로보틱스가 문을 연 이후 12개가 가동 중이다.

내포신도시 산업용지 63만9627㎡ 가운데, 분양을 마친 면적은 37만2824㎡로 58.3%의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

내포신도시 내 정주 여건 개선도 인구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44개 단지 4만 83세대 가운데 24개 단지 2만943세대가 완료되고, 3개 단지 3248세대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역 교통망인 서해선 복선전철과 익산-평택 고속도로는 지난해 차례로 개통하며 주민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젊은층 유입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유·초·중·고등학교 등은 목표로 잡은 17개교 중 13개교가 문을 열었다.

오는 2028년에는 반도체와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KAIST 영재학교 내포캠퍼스가 설립될 예정이다.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도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을 이끌어 내고, 지난해 2월 충남대 등과 협약을 맺으며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던 사업의 실마리를 풀어냈다.

[홍성=뉴시스] 충남 내포신도시에 둥지를 튼 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충남 내포신도시에 둥지를 튼 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의료시설은 의원 38개소, 약국 9개소 등 47곳이 운영 중이다.

문화시설로는 충남도서관이 2018년 문을 열고 도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충남미술관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첫 삽을 떴으며, 충남예술의전당은 2028년 완성을 목표로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체육시설은 골프장,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등 30개소가 설치돼 주민 건강을 뒷받침하고 있다.

체육시설 가운데 충남 체육의 구심점이자 도민 생활체육의 산실이 될 충남스포츠센터는 오는 8월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예공원은 세계에 내놔도 손색 없는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명품화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이다.

내포신도시 부지 조성은 995만1729㎡ 가운데 970만7495㎡를 완료, 공정률 99.7%를 보이며 완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윤수 도 공공기관유치과장은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내포신도시는 기관·단체와 기업 등을 연이어 유치하고, 정주 여건을 꾸준이 개선하며 인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당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연내 5만 명 돌파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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