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홀드' 한화 정우주 "간절한 마음으로 던져서 구속 잘 나왔다"
17일 SSG전서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정우주.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7/NISI20250417_0001820894_web.jpg?rnd=20250417223807)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정우주.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슈퍼루키' 정우주가 프로 데뷔 첫 홀드를 수확했다.
한화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11승째(11패)를 수확해 승률 5할을 맞췄다.
이날 신인 정우주도 승리에 힘을 더했다. 한화가 4-2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팀의 리드를 지켰다.
정우주는 SSG 4번 타자 한유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속 150㎞대 직구 6개를 연달아 뿌려 결국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후속타자 고명준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정우주는 오태곤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태곤에게 초구 슬라이더로 파울을 유도한 뒤 역시 강속구 4개를 거푸 뿌렸다.
9회말 등판한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한화가 승리했고, 정우주는 데뷔 첫 홀드를 품에 안았다.
정우주는 "포수 이재원 선배가 계속 직구 사인을 내셨다. 직구로 승부해보자는 메시지를 주신 것 같았다"며 "고개를 흔들지 않고 선배님을 믿고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 첫 홀드가 의미가 있으니 달성하고 싶었다. 오늘 나와서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엿새 만에 마운드에 선 정우주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6㎞에 이르렀다.
정우주는 "김경문 감독님이 배려해주셔서 오래 쉬었다. 그만큼 잘 던져야하니까 책임감을 갖고, 간절한 마음으로 던졌다. 그래서 구속도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직구를 던질 것을 알아도 밀리지 않는 구위를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 모습을 보인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뒤 계속 1군에서 뛰는 정우주는 "나에게는 너무 황금같은 기회고, 많이 배우고 있다"며 "점점 결과도 잘 나오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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