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주거용 건물 붕괴…어린이 포함 최소 11명 사망

[서울=뉴시스] 20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NDTV, 인디아투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뉴델리 북동부 머스타파바드 지역에서 4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무너졌다. (사진= 힌두스탄타임스 ) 2025.04.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인도 수도 뉴델리 외곽에서 주거용 건물이 무너져 최소 1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20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NDTV,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뉴델리 북동부 머스타파바드 지역에서 4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무너졌다.

이 지역은 이주 노동자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곳으로, 붕괴로 인해 어린이 4명과 건물주를 포함한 11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8명은 한 가족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1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추가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건물이 카드 더미처럼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고 보도했다.

붕괴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 건물은 지어진 지 약 20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1층에서는 두 개의 상점을 하나로 합치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뉴델리 당국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내력벽이 철거되면서 건물 전체가 붕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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