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李 막기 위해 자유 진영 연대해야"…대선 앞 복당 추진
"이재명 국정 파괴 막을 길은 자유 세력 결집"
尹 신당 창당 논란에 "당 의견 낼 단계 아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4.21.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1/NISI20250421_0020779546_web.jpg?rnd=20250421094129)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6월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세력의 국정 파괴와 국가 혼란을 막아낼 유일한 길은 더 넓고 단단한 자유 세력의 결집뿐"이라며 복당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의 문을 다시 활짝 열겠다"며 "잠시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담았던 분들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고 자유와 헌법이라는 대의에 동의하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가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 붕괴로 인한 국가 존립의 위기에 서 있다"며 "헌법 위에 군림하는 입법, 견제 없는 일방통행 정치 이념이 상식을 덮고 진영을 압도하는 시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이런 정치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자유를 잃고 헌정이 무너지고 국가의 근간까지 파괴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믿는 자유 진영이 모두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 지금 필요한 건 진영의 고집이 아니라 연대의 용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과거를 과감하게 떨쳐내고,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는 책임의 연합에 동참해야 한다"며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원대한 여정에 국민의힘이 역사적 대통합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개 총선이나 대선을 앞두면 당을 떠난 분들에게도 기회를 드리고, 선거에 기여하면 복당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게 과거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권 위원장이) 언급한 건 없다"며 "일괄적으로 제명된 분들을 다 복당시키겠다는 건 아니다. 지역구별로 사정이 다르다는 문제의식이 있었고,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복당의 길을 열어드리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한편 신 수석대변인은 권 위원장이 국회의사당의 세종 이전 추진 의사를 밝힌 것에는 "이미 세종에 국회 부지가 있을 것"이라며 "이전을 하는 건 이미 합의가 돼 있는데, 시기와 방법에 대한 부분은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신당 창당' 논란을 빚었던 일부 인사들과 만찬을 가지는 등 사저 정치 비판이 나오는 것에는 "윤 전 대통령은 저희 당원이지만, 국민대변인단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했다가 연기한 부분 등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1차 토론회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이 나오는 등 비판이 이는 것에는 "그 발언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도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알 수 없다"며 "후보들이 서로 간에 선을 지키면서 자제하고, 극심한 네거티브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