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 마라톤이어 축구·농구 등 경기까지…무서운 ‘로봇 굴기’
장쑤성 우시 ‘세계 로봇 경연대회’의 일부로 올해 처음 ‘운동회’ 추가
주최측 “지능 기술의 성과와 종합적 역량 다각도에서 보여줄 것”
![[베이징=신화/뉴시스] 19일 중국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에서 우승한 로봇 '톈궁 울트라'가 참가팀 인원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 2025.04.23.](https://img1.newsis.com/2025/04/19/NISI20250419_0020778121_web.jpg?rnd=20250420102949)
[베이징=신화/뉴시스] 19일 중국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에서 우승한 로봇 '톈궁 울트라'가 참가팀 인원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 2025.04.23.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에서 인간의 모습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마라톤 대회가 세계 최초로 열린 지 닷새 만에 이번에는 축구 등 여러 운동 경기를 하는 ‘로봇 운동회’가 개최된다.
관영 차이나데일리, 과창판일보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1회 체화(體化)지능 로봇 운동회’가 24∼26일 장쑤성 우시 후이산구에서 열린다. 대회 기간 중 25∼26일은 대중들에게도 공개되며
‘체화 지능(Embodied Intelligence)은 로봇’은 신체를 갖춘 인공지능(AI)을 갖춘 로봇을 의미한다.
‘체화 로봇 운동회’ 경기 종목은 스프린트 달리기, 크로스컨트리 달리기, 축구, 농구, 댄스 등이다.
이번 로봇 운동회는 중국전자학회가 주관하고, 우시 후이산 국유투자지주그룹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100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운동회는 전자학회 등이 2015년부터 주관해온 것으로 올해로 10회를 맞은 ‘세계 로봇 경연대회’의 일부로 처음 추가됐다.
경기 참가 로봇은 지각 및 환경 적응력, 동작 제어 및 조정, 지구력을 테스트하는 것 외에도 로봇의 의사 결정 및 계획 능력, 즉 로봇의 두뇌 능력도 주요 테스트 항목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특히 축구나 농구처럼 역동적인 의사 결정에서 로봇은 패스, 슛, 수비 등 경기 상황에 맞춰 실시간으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
동작 제어 및 협응 능력 측면에서 일부 기업의 로봇은 이미 유연한 관절과 정밀한 동작 제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과창판일보는 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리양 사무총장은 지난달 대회 설명 기자회견에서 “이번 행사에는 인간형 로봇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지능 기술의 성과와 종합적 역량을 다각도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리양 사무총장은 “우시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이유는 이곳이 인공지능(AI)와 반도체 경제 등 새로운 산업의 중점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19일 베이징 이좡 개발구에서 20여 대의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가한 21.0975㎞ 코스의 하프 마라톤 대회가 개최됐다.
베이징 휴머노이드 혁신센터가 개발한 ‘톈궁(天工) 울트라’가 2시간 40분 42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톈궁은 키 1.8m에 무게 55㎏이었다.
3명의 보조 인력이 주위에서 함께 하는 가운데 로봇 마라토너들은 2~3분씩 차이를 두고 순차적으로 출발해 레이스를 펼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