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이재명 '해수부 부산 이전'… "재고해야 할 사안"
"업무 때문에 부산까지 4시간 이상 걸려, 이것이 합리적이냐"
"홍준표 청와대 복귀, 여기서 옳다 그르다 할 일 아니다"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에서 질문에 답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5.04.23.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3/NISI20250423_0001825327_web.jpg?rnd=20250423122639)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에서 질문에 답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주장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반대했다. 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세종 대통령실' 설치 관련 부정적 입장에 대해서는 "세종시장으로서는 즉시 와야 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23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관련 "인천, 강원도 등 해안 지역에서 해양수산부 업무를 보기 위해 부산까지 4시간 이상 걸리는데 이것이 합리적이냐"고 반문하며 "부산을 해운 항만 중심으로 키우기 위해 (해수부를)옮기는 것에 지역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큰 범위에서 보면 그것이 '합리적'인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부처 45개 기관이 있지만 세종시 근무 장·차관이 여기에 있는 날짜가 일주일 가운데 많지 않다"며 "국회, 대통령실, 각 중앙 정당이 서울에 있으니 서울로 출·퇴근하거나 며칠 동안 상주하는데 이런(문제는) 기관이 분산 되면서 생기는 불합리한 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세종시장으로서 (해수부 세종 존치가)지역 이기주의 또는 세종시에 좋은 것을 모두 달라는 그런 뜻이 아니다"며 "행정 효율, 효과를 볼 때 그것이 바람직할 것이냐는 점에서 (이재명 후보가)다시 한 번 재고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과 같은 당,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후보의 '차기 대통령, 청와대 복귀' 주장에 대해 "세종시장으로서는 즉시 왔으면 좋겠으며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그러므로 용산에서 청와대 갔다 온다는 것에 제가 굳이 여기서 옳다, 그르다고 얘기할 일은 아니다"며 "세종에 온다는 원칙과 목표만 분명하다면 저는 (세종 대통령실은)얼마든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에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이전이란 원칙은 세종시 출범 당시부터 우리가 가졌던 생각이기 때문에 관철해야 옳다"며 "다만, 각자의 후보들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용산에서 청와대 갔다 온다' 이런 것에 제가 굳이 옳다 그르다고 얘기할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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