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1구역 최고 35층 아파트로…홍제역 역세권활성화 추진
서울시, 제6차 도계위 개최…성수1구역 등 4개 안건 수정가결
유진상가·인왕시장 일대, 뉴타운 제척 후 역세권 활성화 추진
응암동 700번지 및 755번지 일대 재개발정비계획도 수정가결
![[서울=뉴시스] 성수1구역 위치도. 2025.04.24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3/NISI20250423_0001825921_web.jpg?rnd=20250423191400)
[서울=뉴시스] 성수1구역 위치도. 2025.04.24 (사진 제공=서울시)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 2호선 뚝섬역 인근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성수1구역이 당초 계획했던 22층보다 높은 35층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또 서대문구 유진상가·인왕시장 일대의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도 홍제천 복원 등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전날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개최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 '성수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변경) 및 정비계획 변경(안)' 등 4건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지난 2008년도에 구역 지정된 성수1구역은 준공업지역으로, 지난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준공업지역도 용적률을 완화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기존 용적률 238.3%, 높이 66m 대비 용적률 및 층수 등이 완화됐다.
이에 따라 해당 정비구역은 면적 1만4284.3㎡ 중 정비기반시설(도로) 18.2%, 건축규모 용적률 300.00%이하, 높이는 최고 35층(평균 31층)으로 총 321가구(임대주택 48가구 포함)의 단지로 건립될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서울=뉴시스] 서울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조감도. 2025.04.24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3/NISI20250423_0001825922_web.jpg?rnd=20250423191531)
[서울=뉴시스] 서울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조감도. 2025.04.24 (사진 제공=서울시)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시는 이날 도계위에서 서대문구 홍제동 유진상가, 인왕시장 일대에 대한 역세권 활성화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시에 따르면 유진상가는 1970년대 '서울 요새화 정책'의 일환으로 복개된 하천 위에 세워진 상징적 건물로, 한때 서북권의 중심 상권이자 랜드마크였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내부순환로 건설로 일부가 철거된 이후 현재는 노후화로 인한 주거안전 문제, 중심상권 기능 미약, 홍제천 복원 등 다양한 숙제를 안고 있다.
시는 그간 재정비촉진사업, 도시재생활성화사업 등 여러 방식을 통해 지역 문제 해결을 시도해왔지만, 주거환경 개선·상권 활성화·홍제천 복원이라는 복합적인 난제를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정비계획으로, 용적률 700% 이하, 지하6층~지상49층, 연면적 28만㎡ 규모의 공동주택(1121가구), 오피스텔(92실), 판매·업무·근린생활시설은 물론, 복지·문화시설까지 포함한 대규모 복합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특히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복개구조물로 덮여 있는 홍제천을 자연상태로 복원하는 한편, 노인·청년·영유아 등 다양한 가구를 아우르는 복지·문화시설(인생케어센터)을 설치해 지역의 미래복지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도심 속 수변감성도시로의 변화도 주목된다. 복개 구조물로 단절돼 있던 홍제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되고, 하천변을 따라 공원과 녹지 등 오픈스페이스가 조성되면서 인근 상가와 연계된 활력 있는 수변공간이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키즈카페, 시니어카페, 공공산후조리원, 창업지원센터, 도서관 등 모든 가구를 아우르는 복지·문화시설도 함께 들어서면서, 서대문구 북부권의 부족한 생활편의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응암동 700번지 및 755번지 일대 위치도. 2025.04.24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3/NISI20250423_0001825923_web.jpg?rnd=20250423191647)
[서울=뉴시스] 응암동 700번지 및 755번지 일대 위치도. 2025.04.24 (사진 제공=서울시)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은평구 응암동 700번지 및 75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 역시 이번 서울시 도계위를 통과했다.
은평구 응암동 700번지 및 755번지 일대는 2019년 4월 선정된 일반근린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축물 노후화 가속, 가파른 경사, 협소한 도로 등으로 보행 불편 및 비상 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역이었다.
그러나 이번 도계위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이 지역에는 3000가구 규모의 주택 건립은 물론, 공영주차장, 공원, 복지시설, 보육시설 등이 확충되는 등 주민 편익 시설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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