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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5천t '최현급' 구축함 진수…김정은 "초음속미사일 탑재"(종합)

등록 2025.04.26 10:53:34수정 2025.04.26 11: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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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남포조선소서 신형 다목적구축함 진수식

김정은, 기념연설 통해 해군력 강화 계획 발표

김정은, 딸 주애와 함께 구축함 올라 함내 둘러봐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전쟁준비를 위해 해군무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전쟁준비를 위해 해군무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5000톤(t)급 신형 다목적구축함 '최현호'를 공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김정은 동지를 모시고 새로 건조한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조선혁명의 첫 무장력의 창건일인 뜻깊은 4월25일 남포조선소에서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김 위원장 뿐만 아니라 딸 주애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과 그의 딸 주애는 함께 구축함에 올라 함내를 둘러봤다.

신문에 따르면 5000톤급 신형다목적구축함은 '최현'급으로 분류된다. 빨치산인 최현은 일제강점기의 공산주의 항일운동가이자 군인으로, 최룡해의 아버지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진수식 기념연설에서 "구축함의 출현으로 우리 해군무력을 현대화하는데서 돌파구가 열리였다"며 "구축함에 의해 더욱 평온해질 영해의 안전에 참으로 안도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핵위협이 동반되는 조선반도의 군사적 위협을 능동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하고 유사시 적 해외무력의 조선반도 무력증강기도를 구속하고 차단하는데 제일 믿음직한 수단은 원양작전능력을 보유하는 것"이라며 "제국주의 침략의 대명사로 인식돼 온 원양작전함대를 이제는 우리가 건설하자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축함에 대해 "대공, 대함, 대잠, 대탄도미사일능력은 물론이고 공격수단들 즉 초음속전략순항미사일, 전술탄도미사일을 비롯해 육상타격작전능력을 최대로 강화할수 있는 무장체계들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목적수상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그 결과 지상작전에 대한 해군의 직접적인 간섭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신형 구축함은 함성능과 작전수행능력평가, 통합장비운영시험 등을 거쳐 내년에 해군에 인도, 작전에 들어가게 된다.

김 위원장은 "내년도에도 이런 급의 전투함을 건조할 것"이라며 "가급적 빠른 기간 내 작전능력이 보다 높은 더 큰 순양함과 각이한 호위함들도 건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다목적 구축함 건조계획사업들을 연차별로 실현시킬 것"이라며 "이러한 함선들을 연안 방어수역과 중간계선 해역에서 평시 작전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오늘 신형구축함의 진수의식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군강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두번째 신호탄은 바로 핵동력잠수함건조사업으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전쟁준비를 위해 해군무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전쟁준비를 위해 해군무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위원장은 이번 연설에서 한반도 안보정세를 평가하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미국과 그 추종국가의 군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상 우려를 무시하고 정세를 악화시키는 도발적인 행위들을 상습적으로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상시배치 수준에서 전략적 타격수단들을 조선반도 지역에 투입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감행하고 있는 각이한 군사연습의 주제는 연례적이고 방어적이라는 허울마저 벗어던지고 그 침략적인 성격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의 새 작전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미한의 새로운 핵전쟁계획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가장 명백한 전쟁의지의 표현이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이러한 지정학적 위기와 발전흐름에 반드시 대응할 것이며 반사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들은 수중에 보유한 모든 수단들을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을 수호하는데 주저없이 동원할 권리를 충분히 행사할 수 있는 우리의 의지를 시험하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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