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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 불구 '리스크' 넘을까?

등록 2025.04.28 11:21:27수정 2025.04.28 12: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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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 기록

법인세 환입 덕에 이익 급증

본사 의존도·소송 부담 여전

올해 노조 임금협상 본격화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국GM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법인세 환입에 따른 일회성 수익이 실적을 견인하고 재무구조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하지만 과도한 북미 시장 의존과 소송 같은 외부 변수 등 구조적 리스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여기에 올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노동조합의 임금협상 본격화로 경영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순이익 전년 대비 47% 급증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GM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조3771억원, 영업이익은 1조3567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2077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5%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7.3% 급증했다.

이 같은 순이익 급증에는 법인세 환입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한국GM은 지난해 6422억원 규모의 법인세 수익을 인식하며 순이익을 대폭 끌어올렸다. 

법인세 환입은 기업이 과거에 과다하게 쌓아둔 법인세 비용(또는 세금 충당금)을 나중에 실제 납부할 필요가 없게 됐을 경우, 이를 다시 수익으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총부채는 전년 대비 2.5% 줄어든 4조5756억원, 총자산은 9조8955억원으로 25% 늘었다. 

이에 따라 자본총계는 5조3198억원으로 65% 급증했고, 부채비율은 145.5%에서 86.0%로 대폭 하락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5554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1조8655억원에 달하는 영업활동 현금 창출 덕분이다.

[창원=뉴시스]한국GM 창원공장의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라인.(사진=한국GM 제공)2024.01.26.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한국GM 창원공장의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라인.(사진=한국GM 제공)2024.01.26.  [email protected]


과도한 본사 의존 등 구조적 리스크 여전

다만 구조적 리스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특수관계자인 GM 본사 및 계열사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GM의 주요 매출처는 GM 본사와 GM 캐나다 법인이며, 아시아퍼시픽 법인과의 로열티 계약에 따라 지난해에만 5636억원의 로열티 비용이 발생했다.

법적 리스크도 상존한다. 통상임금과 비정규직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며, 온실가스 배출권 관련 충당부채(6억7830만원)도 설정됐다. 

지난해 환율 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 손실도 1136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올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생산 조정 등 대외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상이 본격화하면서 경영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노조는 이달부터 임금투쟁위원회를 가동해 핵심 요구안을 정리하고 있으며, 다음 달 초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금 인상과 고용 안정 요구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의 재무건전성은 개선됐지만 리스크 부담은 여전하다"며 "노사 관계, 글로벌 수요 둔화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추가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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