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주공5단지 시공사 입찰 1차 유찰…"2차 땐 유인책 필요"
HDC현산·현대엔지니어링·한화 모두 무응찰
낮은 사업성·공사비에 발목…분담금 부담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일 오전 노원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2022.05.12.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12/NISI20220512_0018793694_web.jpg?rnd=2022051210133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일 오전 노원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2022.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에 유력 건설사들이 끝내 참여하지 않으면서 시공사 선정이 불발됐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상계주공5단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은 참여 기업이 나타나지 않은 무응찰로 유찰됐다.
당초 수주에 관심을 보였던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사업에서 철수한 데 이어 한화 건설부문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를 통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은 현재 전용 31㎡ 단일 면적 총 19동 840가구를 최고 35층 996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3년 GS건설로 시공사를 선정했지만 전용 84㎡ 기준 분담금이 5~6억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오자 시공계약을 해지하고 시공사 재선정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입찰도 유찰되면서 대지 지분 문제로 인한 낮은 사업성과 높은 분담금 문제에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공사비는 3772억원으로 3.3㎡(평)당 770만원 규모이다.
현재 공사비 기준으로도 분담금을 추산하면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받으려면 추가 분담금이 7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지난해 나오기도 했다.
더욱이 GS건설은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시행사와 정비사업위원장을 상대로 6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낸 상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계주공5단지가 2차 입찰에서는 보다 시공사에게 합리적인 유인책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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