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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느슨한 컴퍼니' 신입 사원 공개 모집…은둔 탈출 지원

등록 2025.05.08 11: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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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거주 만 19~39세 은둔형 청년 대상

[서울=뉴시스] 청년들이 은은키트를 포장하는 모습. 2025.05.08. (사진=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청년들이 은은키트를 포장하는 모습. 2025.05.08. (사진=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은둔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온라인 가상 회사 '느슨한 컴퍼니' 신입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느슨한 컴퍼니는 고립·은둔 청년들이 온라인을 통해 가상으로 회사 생활을 체험하며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참여자는 온라인 출·퇴근, 부서 활동, 주간 회의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사회 활동에 적응한다.
 
다음 달 2일부터 2개월간 주 4일, 하루 3시간 참여하는 '느슨한 컴퍼니'와 선택적으로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진행되는 '느슨한 일 경험'이 마련된다.

참여자는 힐링 프로그램 수강, 온라인 회식, 가끔 외근 등 회사 체험을 할 수 있다. '느슨한 일 경험' 참여 시 최대 88만원 수당이 지급된다.

일 경험에 참여한 청년들이 자기만의 상품을 기획·전시·판매하는 '느슨한 메이킹' 과정이 신설된다. 취업, 관계 형성, 요리, 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스스로 소모임'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동영상·사례집 제작에도 청년들이 직접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은은키트'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은은키트는 은둔 청년이 다른 은둔 청년에게 보내는 안부 인사다.

느슨한 컴퍼니는 서울시 거주 만 19~39세 미취업 청년 중 3개월 이상 은둔 중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지난달 29일부터 인원 충족 시까지다.

참여 신청은 노원청년일삶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은둔 청년들에게 필요한 건 '내딛는 첫걸음'과 '함께할 기회'"라며 "느슨한 컴퍼니가 은둔 청년들의 안전한 시작점이 되고 내일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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