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충주 자원봉사자들, 땀방울로 빛낸 도민체전 '감동 주역'

충북도민체전 자원봉사자들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주에서 열린 제64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서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궂은 날씨에도 3일간 현장을 지키며 대회 성공의 숨은 주역이 됐다.
11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8~10일 도민체전 기간 충주종합운동장 등 경기장 곳곳에서 활약한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장 안내, 경기 지원, 행사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금 역할을 했다.
고등학생부터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은 '내 손으로 만드는 체전'이라는 책임감으로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현장을 지켰다.
특히 대회 이틀째인 9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자원봉사자 대부분 자리를 지키면서 선수들과 관람객에게 오미자 감식초 나눠주기도 했다.
이도규(67)·채희옥(63) 씨 부부는 각종 축제와 체육행사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베테랑이다. 이씨는 "도민체전은 선수들의 무대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지역을 위해 나설 기회이기도 하다"며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행사장 청결을 책임진 환경미화원과 청소 인력 70여 명도 체전 기간 내내 묵묵히 땀을 흘렸다. 경기 종료 직후 관중석 정리, 화장실 청소, 분리수거 등 누구보다 조용하지만 가장 바쁘게 움직인 이들 덕분에 경기장과 주변은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질서 유지를 맡은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 경찰 등 교통정리 인력 100여명의 활약도 돋보였다.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린 개회식 당일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관광버스 안내, 차량 우회 유도, 선수단 버스 동선 확보에 구슬땀을 흘렸다.
심영자 충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시민 참여와 봉사의 가치가 빛난 도민체전이었다"며 "자원봉사자들은 앞으로도 함께하는 따뜻한 도시 충주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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