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을 만드는 사람들④]밀양교육지원청 백창대 팀장
철학 '주인정신' 즉 '수처작주(隨處作主)'의 마음가짐
하루의 일과 소통으로 시작해 소통으로 끝나다
![[밀양=뉴시스] 밀양교육지원청 행정지원담당 백창대 팀장. (사진=밀양교육지원청 제공) 2025.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01844064_web.jpg?rnd=20250516100251)
[밀양=뉴시스] 밀양교육지원청 행정지원담당 백창대 팀장. (사진=밀양교육지원청 제공) 2025.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에서 지난 9일 '다 함께 통합 돌봄'을 뜻하는 '밀양 다봄센터'가 문을 열었다. 다봄센터는 밀양시와 경남도교육청이 손잡고 추진한 새로운 돌봄 모델로,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밀양교육의 소통 중심 역할을 맡아 하루의 시작을 여는 중요한 인물이 있다. 꼼꼼한 업무 스타일과 유쾌한 에너지로 동료들과의 분위기를 밝히며, 소통의 중심이 되는 사람, 바로 밀양교육지원청 행정지원담당 백창대(56) 팀장이다.
그는 전국 최초로 자율형 종합감사 제도를 정착시키고 밀양교육지원청을 2년 연속 청렴 1등급 기관으로 이끈 숨은 주역이다. 밀양교육 발전을 이끄는 백창대 팀장의 활약을 더 깊이 들여다본다.
청렴 혁신 이끄는 백창대 팀장…밀양교육지원청의 변화 중심에 서다
![[밀양=뉴시스] 백창대 팀장 등 관계자들이 밀양문화관광재단과의 청렴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밀양교육지원청 제공) 2025.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01844084_web.jpg?rnd=20250516101227)
[밀양=뉴시스] 백창대 팀장 등 관계자들이 밀양문화관광재단과의 청렴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밀양교육지원청 제공) 2025.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백창대 팀장은 경상남도교육청의 감사 시스템을 혁신하며 청렴 행정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학교가 자율적으로 감사를 시행하고 교육청이 이를 지원·점검하는 방식으로 감사의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현장에는 자율적인 반부패 문화가 뿌리내렸다.
그 결과 경남교육청은 교육기관 중에서도 독보적인 청렴도를 자랑하며, 청렴기관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밀양교육지원청 부임 이후 그는 청렴을 단순한 업무가 아닌 조직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의 목표는 김구 선생의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말을 바탕으로, "높은 청렴 문화의 힘을 지닌 밀양교육지원청"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콩시루'다. '콩시루'는 물을 부으면 빠져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콩이 성장하듯 지속적인 청렴 실천이 높은 청렴 문화를 형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학습 공동체는 발대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밀양교육지원청의 청렴 문화 확산의 중심축이 됐다.
내부적으로는 5대 부패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학습 공동체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행정 개선을 이뤘고, 외부적으로는 밀양문화관광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청렴 활동을 확대했다
특히 청렴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청렴 꽃 마중 사진찍기', '청렴 디카 3행시 대회', '청렴 원판돌리기 & 청렴 다트' 등 게임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밀양아리랑대축제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청렴 체험 부스를 직접 운영해 청렴 가치를 공유했다.
또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는 영화 '어른 김장하' 상영회와 감독·출연진과의 토크콘서트를 열어 시대정신으로 청렴을 조명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청렴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백 팀장의 일상 속 실천 덕분에 밀양교육지원청은 2년 연속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을 달성했으며, 그의 노력은 지금도 조직과 지역사회에 청렴 가치를 깊이 새기고 있다.
홍보 철학…소통으로 시작해 소통으로 끝나다
![[밀양=뉴시스] 백창대 팀장 등 관계자들이 위양지에서 홍보 챌린지를 하고 있다. (사진=밀양교육지원청 제공) 2025.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01844087_web.jpg?rnd=20250516101313)
[밀양=뉴시스] 백창대 팀장 등 관계자들이 위양지에서 홍보 챌린지를 하고 있다. (사진=밀양교육지원청 제공) 2025.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교육지원청에서 홍보 총괄을 맡은 백창대 팀장의 하루는 소통으로 시작해 소통으로 마무리된다. 출근과 동시에 교육지원청의 다양한 보도자료를 분석하며 밀양교육 현장의 소식을 꼼꼼하게 챙기는 그는 교육청과 지역사회를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현안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솔선수범해 언론 대응에 나서며, 밀양교육지원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인다. 동료들 사이에서 '홍보의 달인'으로 불리는 그는 언제나 변함없는 열정과 전문성을 보여준다.
백 팀장이 강조하는 철학은 '주인정신', 즉 '수처작주(隨處作主)'의 마음가짐이다. 어디서든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작은 일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그의 꼼꼼함과 책임감은 홍보 업무에서도 그대로 빛을 발한다.
뿐만 아니라 그의 행정 철학에는 ‘나눔으로 만드는 청렴’이 자리하고 있다. 청렴을 단순한 규율이 아닌 조직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으며, 이를 통해 밀양 지역사회와 교육 가족들의 신뢰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기부의 달인…나눔으로 청렴 가치를 실천하다
![[밀양=뉴시스] 백창대 팀장 등 관계자들이 사회복지시설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밀양교육지원청 제공) 2025.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01844090_web.jpg?rnd=20250516101454)
[밀양=뉴시스] 백창대 팀장 등 관계자들이 사회복지시설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밀양교육지원청 제공) 2025.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백 팀장은 '기부의 달인'이라는 별명답게 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창원교육지원청 재직 시절, 전국 최초로 사립유치원의 공립 전환을 위한 기부채납을 성사시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예산 성과금을 모두 기부하며 공직자로서 귀감이 됐다.
2020년 방화 셔터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가 된 홍서홍 군을 돕기 위해 네 명의 공무원이 성과급을 기부했던 '서홍이를 위한 히어로' 프로젝트에서도 백 팀장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밀양에서도 그의 나눔은 계속됐다. 2023년 밀양교육지원청이 청렴 우수교육지원청으로 선정되며 받은 포상금 100만원을 사회복지시설에 전액 기부한 일은 지금도 회자된다. 하지만 그의 기부와 봉사는 단발성이 아니다.
백 팀장은 밀양교육지원청 청렴봉사단체 '미리미회'의 회장으로서 정기적으로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과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도움을 필요한 아이들과 이웃에게는 '우리동네 네트워크'를 통해 연계 지원하며, 지역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만들어왔다.
백 팀장의 원칙은 따뜻하고도 넓다. 그는 조용히 앞장서 실천하며 조직에 자연스럽게 나눔의 문화를 스며들게 한다. 그의 꾸준한 노력은 밀양교육지원청이 청렴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현장 중심 행정…밀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정을 실천하다
![[밀양=뉴시스] 백창대 팀장이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밀양교육지원청 제공) 2025.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01844092_web.jpg?rnd=20250516101558)
[밀양=뉴시스] 백창대 팀장이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밀양교육지원청 제공) 2025.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백 팀장은 1999년 밀양 산내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하며 밀양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창원 출신인 그는 2021년 밀양으로 다시 발령받자마자 "밀양을 속속들이 알기 위해 밀양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에 따라 주소를 밀양으로 옮겼다.
그 후 그는 '자전거 타는 아저씨'가 됐다. 퇴근 후 특별한 약속이 없는 날이면 자전거를 타고 밀양 곳곳을 돌아다니며 위양지 저수지부터 얼음골 계곡까지, 책에서만 보던 밀양의 숨은 보석들을 직접 찾아 나섰다. 덕분에 이제 그는 밀양의 '홍보대사'로 불린다.
2024년에는 밀양 고향사랑기부제를 교직원에게 적극 홍보하며 500만원을 밀양시에 기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자전거를 타는 이유는 단순한 탐방을 넘어선다. '현장 밀착형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직접 관내 학교를 찾아다니며 교육 현장의 실태를 확인했고, 이후 담당자와 함께 학교를 다시 방문하며 맞춤형 지원 방향을 설정했다.
백 팀장이 강조하는 행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밀양 아이들이 행복한 것'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효자손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업무를 교육청이 나서서 지원하는 맞춤형 행정으로 학교 시설 유지 관리를 위한 소규모 시설 보수, 실외 교육활동을 위한 운동장 관리, 신학기 학생을 위한 냉난방기 필터 청소 등을 지원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의 꾸준한 현장 중심 행정 덕분에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됐으며, '효자손 지원사업'은 밀양교육의 대표적인 맞춤형 행정으로 자리 잡았다. 밀양을 몸소 느끼고, 밀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정을 실천해온 그의 노력은 오늘도 교육 현장에서 빛나고 있다.
밀양교육지원청의 든든한 기둥…백 팀장의 리더십과 열정
![[밀양=뉴시스] 백창대 팀장이 직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밀양교육지원청 제공) 2025.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01844093_web.jpg?rnd=20250516101655)
[밀양=뉴시스] 백창대 팀장이 직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밀양교육지원청 제공) 2025.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백 팀장은 밀양교육지원청 직원들에게 '든든한 기둥' 같은 존재다. 어려운 과제가 닥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자,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조직 내 활력을 불어넣는다.
한 주무관은 "팀장님과 일을 하면 청렴과 열정의 의미를 새롭게 배우게 된다. 밀양교육지원청은 팀장님이 오시기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다"고 말하며 그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또 다른 직원은 "팀장님과 함께하면 언제나 마음이 놓인다. 무슨 일이든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신뢰가 간다"고 평가하며 그의 리더십을 높이 샀다.
백 팀장은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밀양교육지원청 직원들에게 신뢰받는 멘토이자 친근한 동료가 되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행사의 달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이크를 잡으면 특유의 현란한 애드립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며, 관공서의 딱딱한 회의를 축제의 장으로 바꿔놓는다.
청렴과 열정으로 밀양교육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백창대 팀장. 그의 뜨거운 노력 덕분에 밀양의 아이들은 더욱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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