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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 찾아 이용 소감 청취

등록 2025.05.18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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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음편의점 4곳 누적 4400명 이용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금)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에서 이용 시민, 치유활동가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05.18.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금)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에서 이용 시민, 치유활동가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05.18.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3층 '서울마음편의점'을 찾아 이용 시민으로부터 방문 계기와 이용 소감 등을 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오 시장이 방문한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 인력 9명이 상주하며 외로움 상담과 자가 진단, 특화 프로그램(건강 체조) 등을 제공 중이다.

지난 13일까지 555명이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을 이용했다. 주로 중장년층 1인 가구가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은 풀무원과 대상의 기부로 라면, 햇반, 커피 등 식음료와 게임기, 반신욕기 등을 구비하고 있다.

중장년 고립 위기 1인 가구 대상 요리·운동 모임, 영화 상영회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서포터즈 프로그램'으로는 나만의 이색 라면 레시피 콘테스트, 마을 주민 재능 기부로 운영되는 건강·정리 정돈 특강, 주민 기부로 만드는 라면트리 등이 제공된다.

오 시장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마음이 힘든 누구나 찾아와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용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소통 트리'에 '외롭지 않아요!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마음편의점 치유활동가 이모씨는 오 시장에게 "2년여간 고립을 극복하고 서울시 복지재단 고립활동가 양성 과정을 수료하고 이곳에서 일하게 됐다"며 "마음편의점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돼 저처럼 고립을 경험한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외로움·은둔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를 비롯해 강북구, 관악구, 도봉구 등 서울 시내 4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서울마음편의점은 지난달 말까지 누적 4483명이 이용했다. 지점당 하루 평균 47명이 찾고 있다. 연령대는 65세 이상 66%, 중장년 24%, 청년 6% 등이다.

관악점은 청·중장년 가구 대상 치유 농업, 아로마 테라피 등을 제공 중이다. 강북점은 중장년을 위한 인문학·재취업 준비 교실을, 도봉점은 외로운 시민을 직접 찾아가 복지 상담을 해주는 이동형 마음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마음편의점을 방문한 50대 남성 A씨는 "심한 우울증을 이겨내 보려고 성당에 가는 길에 우연히 서울마음편의점 현수막을 보고 '마음'이라는 단어에 꽂혀 방문했다"며 "상담 선생님과 편안하게 간식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관악점 관계자는 "많을 때에는 하루에 40명도 찾아오고 재방문율도 높은 편"이라며 "복지관을 통해 들어보면 말수가 전혀 없던 분도 서울마음편의점 다닌 뒤로 상담사와 10분씩 이야기도 하고 필요한 것을 먼저 말해주기도 해 변화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금)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에서 이용 시민, 치유활동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5.18.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금)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에서 이용 시민, 치유활동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5.18.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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