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K' 폰세, 류현진 넘고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한화, 3연패 탈출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7/NISI20250517_0001844934_web.jpg?rnd=2025051716303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폰세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13개의 공을 뿌린 폰세는 무려 18개의 삼진을 잡아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1991년 6월19일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이 광주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전에서 달성한 18개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당시 선동열은 13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정규이닝인 9이닝으로 범위를 좁히면 폰세의 18탈삼진이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폰세는 한화 류현진이 2010년 5월11일 청주 LG 트윈스전에서 작성한 종전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인 17개를 넘어 새 역사를 썼다.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14개로, SSG의 드류 앤더슨이 올해 4월26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달성하는 등 7차례 있었다.
폰세는 8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며 또 다른 대기록 수립을 노렸지만 안상현에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불발됐다.
폰세의 역투 속에 한화는 SSG를 1-0으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폰세는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상쾌하게 출발했다.
2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에 볼넷을 헌납했으나 라이언 맥브룸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최준우, 안상현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폰세는 3회초 선두타자 정준재를 1루수 땅볼로 잡은 후 신범수, 최지훈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에도 박성한, 한유섬을 삼진으로 잡았다.
침묵하던 한화 타선은 4회말 선취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1사 후 이도윤의 좌전 안타와 최재훈의 좌전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1점을 뽑았다.
5회초 탈삼진 2개를 추가한 폰세는 6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물리쳤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7/NISI20250517_0001844932_web.jpg?rnd=20250517163006)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맥브룸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류현진의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인 17개에 타이를 이뤘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가득 채운 관중들이 폰세의 이름을 연호했고, 폰세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였다.
마운드를 방문한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을 추스른 폰세는 최준우를 삼진으로 잡아 단일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썼다.
폰세는 8회초 2사 후 안상현에 우전 안타를 맞아 노히트노런이 좌절됐다. 정준재에도 우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에 몰렸던 폰세는 신범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황영묵이 병살타를 쳐 추가점을 내지 못한 한화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은 최지훈에 안타와 도루를 내줘 무사 2루에 몰렸고, 박성한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한화 우익수 이진영이 정확한 홈 송구로 홈까지 내달린 최지훈을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김서현이 최정과 한유섬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한화는 1점차 승리를 챙겼다.
폰세는 시즌 8승째를 수확했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서현은 시즌 13번째 세이브(1패)를 챙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시즌 28승째(16패)를 수확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SSG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폰세에 꽁꽁 묶이면서 시즌 6패째(2승)를 떠안았다.
자칫 노히트노런의 희생양이 될 뻔한 SSG는 산발 4안타로 한 점도 내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