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금호타이어 화재, 밤새 다시 불길…"저녁까지 완진 노력"

등록 2025.05.19 11:43: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타이어 제조 공정 투입 소재, 불 머금고 있어 진화 난항

대원이 직접 소화 작업…공장 깊은 곳은 파괴차 투입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에서 잔불이 타고 있다. 2025.05.19.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에서 잔불이 타고 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사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밤사이 다시 불이 커져 진화에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이 꺼지지 않는 원인으로 건물 내부에 타이어 소재를 지목, 고성능 파괴차를 투입해 건물을 부수고 불을 끌 방침이다.

광주소방본부는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화재 진압 관련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공장 내부에서 불이 다시 커져 진화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불이 커진 원인으로 타이어 제조 공정에 들어가는 천 소재를 들었다. 이 소재는 불이 옮겨 붙으면 그대로 타는 것이 아니라 불을 머금은 용암처럼 변한다.

소방당국은 이 소재를 없애기 위해 새벽께 중장비를 투입, 공장 내부로 소방 호스를 연결하고 소재에 직접 물을 뿌리고 있다.

대원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공장 내부 60~80m 구간에도 불길이 살아있다고 봤다. 인명피해 등이 우려돼 현장에 가까이 가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공장을 부수고 불을 끄기 위해 특수 파괴차를 다시 투입할 계획이다. 만약 타이어 소재에서 난 불과 공장 깊숙한 곳에서 난 불이 같은 불일 경우 진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또 현재까지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서 소화를 위한 모든 설비가 정상 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수의 합동감식반도 현장에 도착해 감식에 나섰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천 소재에서 난 불은 현재까지 약 50% 진화됐다. 염려되는 것은 천 소재에서 화학반응이 우려돼 불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라며 "천 소재에서 난 불과 공장 깊숙한 곳에서 난 불이 같은 불이라면 꺼질 경우 완진 선언을 할 수 있겠다. 저녁까지 완진 선언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