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원·달러, 다시 1400원선 근접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26.87)보다 23.45포인트(0.89%) 내린 2603.42에 장을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5.07)보다 11.32포인트(1.56%) 하락한 713.75,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9.6원)보다 8.2원 오른 1397.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5.19.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20816028_web.jpg?rnd=2025051915482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26.87)보다 23.45포인트(0.89%) 내린 2603.42에 장을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5.07)보다 11.32포인트(1.56%) 하락한 713.75,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9.6원)보다 8.2원 오른 1397.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재차 1400원에 다가섰다.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 여파에 위험 회피 성향이 짙어지면서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89.6원)보다 8.2원 오른 139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대비 5.5원 오른 1395.1원으로 장에 나선 환율은 장중 1401.3원까지 올랐지만 결국 1400원을 넘지는 못했다. 장중 최저가는 1392.5원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6일 환율은 전일 대비 4.9원 내린 1389.6원에 마감해,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의 신용 강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원·달러 상승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며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과거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을 때는 대체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다만 이번 등급 강등이 예고됐다는 점에서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처음 강등된 2011년 원·달러는 7월 말 약 1050원 수준에서 시작해 9월 말에는 1180원대로 급등한 바 있다.
또한 2023년 8월 피치가 미국 등급을 하향했을 당시에도, 환율은 발표 직전 1270원대에서 며칠 만에 1340원대로 올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도 작용했다. 미국 미시간대에 따르면 1년후 기대인플레이션은 7.3%로 1980년대 이후 약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달러 상방 압력으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0.89% 내린 2603.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56% 떨어진 713.75다. 외국인은 각각 1692억원과 49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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