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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기후위기' 타지키스탄에 농업 분야 2개 ODA 사업 지원

등록 2025.05.19 18: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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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16일(현지시각) 타지키스탄 정부와 기후변화 회복력 강화를 위한 농업 분야 2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코이카에 따르면 타지키스탄은 국토의 93%가 산지여서 농지가 제한적인 데다 농업 구조 또한 목화 등 일부 특정 작물에 편중돼 있다. 고산지역에 겨울철 내린 눈을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있으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강설량, 강설 주기, 폭설 및 건조 기간의 변화로 인해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농민들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코이카는 향후 5년간 1850만달러(약 257억원)을 투입해 타지키스탄 농업용수 관개 관리와 시설 원예농업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루다키, 히소르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 시설 개선, 생산성 향상 및 생산품 판로 개척 등 농업 전 분야에 걸쳐 지원한다.

농업용수 관개 관리 현대화 지원 사업은 양수장 등의 노후 관개시설을 현대화해 상시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루다키 지역 약 3만명의 주민이 혜택 대상이다. 농민 스스로 관개수로 준설과 유지보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포크레인, 불도저, 덤프트럭과 같은 기자재도 지원된다.

시설 원예농업 현대화 기반 구축 사업은 히소르 지역에 2만800m² 규모의 첨단 시설원예 단지를 구축하고 온실을 활용한 기후와 병충해에 구애받지 않는 재배 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약 3000명의 농가에 직접적인 혜택이 예상된다.    

홍석화 코이카 이사는 "이번 사업은 타지키스탄 농민들이 사업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 개진과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거쳐 스스로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내고, 성공 경험을 인근 지역과 확산하는 데에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니기나 안바리 타지키스탄 농업부 차관은 "한국의 산업 발전 과정에서 농업의 역할과 미래의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사업의 성과가 시범 모델이 되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농업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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