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우려에…진단키트·백신株 '들썩'
'니파' 바이러스 7월 1급 법정 감염병 지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8월9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진열되어 있다.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2025.05.2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8/09/NISI20240809_0020476255_web.jpg?rnd=2024080912085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8월9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진열되어 있다.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2025.05.20. [email protected]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수젠텍 주가는 29.95%나 상승했다. 수젠텍은 전날 29.95% 오른 716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진원생명과학(20.09%)과 랩지노믹스(18.88%), 진매트릭스(14.63%), 씨젠(7.29%), 엑세스바이오(7.27%), 메디콕스(6%) 등 다른 코로나19 진단키트·백신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고 니파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지난 달 부터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최고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중질병통제센터가 3월 31일부터 5월 4일까지 실시한 전국 주요 병원 응급실 및 외래 환자 모니터링 결과, 양성률은 7.5%에서 16.2%까지 급증했다. 중국 경영보는 이번 코로나19 유행 역시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유행 정점을 보여온 패턴에 따라 5월 말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0명에 달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증 환자의 83%는 65세 이상 고령자였고, 90% 이상이 기저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올 여름 재유행 가능성 전망이 나오면서 질병관리청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오는 30일 종료 예정인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했다.
니파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다.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과일박쥐, 돼지 등과의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사율은 최대 75%에 달하며,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다.
질병청은 "해당 지역(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인도 등)을 여행,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평상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를 만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며 "발생 지역에서 과일박쥐, 돼지 등 동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하고 발생 지역에서 대추야자 수액 등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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