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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우려에…진단키트·백신株 '들썩'

등록 2025.05.20 10:13:33수정 2025.05.20 10: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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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파' 바이러스 7월 1급 법정 감염병 지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8월9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진열되어 있다.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2025.05.2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8월9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진열되어 있다.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2025.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진단키트·백신 관련주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 19 재유행 조짐과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지에서 확산 중인 고위험 전염병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가 이르면 7월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수젠텍 주가는 29.95%나 상승했다. 수젠텍은 전날 29.95% 오른 716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진원생명과학(20.09%)과 랩지노믹스(18.88%), 진매트릭스(14.63%), 씨젠(7.29%), 엑세스바이오(7.27%), 메디콕스(6%) 등 다른 코로나19 진단키트·백신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고 니파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지난 달 부터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최고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중질병통제센터가 3월 31일부터 5월 4일까지 실시한 전국 주요 병원 응급실 및 외래 환자 모니터링 결과, 양성률은 7.5%에서 16.2%까지 급증했다. 중국 경영보는 이번 코로나19 유행 역시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유행 정점을 보여온 패턴에 따라 5월 말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0명에 달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증 환자의 83%는 65세 이상 고령자였고, 90% 이상이 기저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올 여름 재유행 가능성 전망이 나오면서 질병관리청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오는 30일 종료 예정인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했다.

니파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다.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과일박쥐, 돼지 등과의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사율은 최대 75%에 달하며,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다.

질병청은 "해당 지역(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인도 등)을 여행,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평상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를 만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며 "발생 지역에서 과일박쥐, 돼지 등 동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하고 발생 지역에서 대추야자 수액 등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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