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빨리 안정되길"…中서도 대선 한 표 행사[베이징 리포트]
20일 베이징 주중대사관도 재외투표 시작…25일까지 진행
셔틀버스타고 3시간 걸려 톈진서 오기도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해외에 거주·체류하는 유권자들을 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 가장 먼저 입장한 서만교 북경한국인회 회장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5.05.20 pjk7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0/NISI20250520_0001846796_web.jpg?rnd=20250520110717)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해외에 거주·체류하는 유권자들을 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 가장 먼저 입장한 서만교 북경한국인회 회장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5.05.20 [email protected]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사태와 이어진 탄핵으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가 20일 중국에서도 시작됐다.
주중국대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주중대사관에 마련한 재외투표소에서 이날 오전 8시(이하 현지 시간)부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일찌감치 현지 체류 국민과 교민 등이 몰려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유권자들은 하나같이 한국의 어지러운 정치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조속한 안정을 기대했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해외에 거주·체류하는 유권자들을 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 투표함이 놓여있다. 2025.05.20 pjk7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0/NISI20250520_0001846815_web.jpg?rnd=20250520111220)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해외에 거주·체류하는 유권자들을 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 투표함이 놓여있다. 2025.05.20 [email protected]
이어 "국민 입장에서 혼란스러운 시기가 길어지고 있어 일단 정치가 조속히 안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함께 투표하러 투표소를 찾은 이효림(22)씨도 "중국에 와서 이번이 처음 투표하는 것"이라며 "저번 대선 때 제 한 표로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고 느껴 이번에도 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해외에 거주·체류하는 유권자들을 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 오전 시작된 가운데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5.05.20 pjk7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0/NISI20250520_0001847155_web.jpg?rnd=20250520154330)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해외에 거주·체류하는 유권자들을 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 오전 시작된 가운데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5.05.20 [email protected]
이날 가장 먼저 투표소에 입장해 투표한 서만교 북경한국인회 회장은 투표소가 개장하기 25분 전부터 기다렸다가 투표를 마쳤다.
서 회장은 "한·중 관계가 너무 어려운데 중국에 사는 교민들의 생업과 기업 운영이 지금보다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투표했다"며 "교민들이 많이 투표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일찌감치 왔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해외에 거주·체류하는 유권자들을 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 오전 시작된 가운데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 들어서고 있다. 2025.05.20 pjk7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0/NISI20250520_0001847152_web.jpg?rnd=20250520154313)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해외에 거주·체류하는 유권자들을 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 오전 시작된 가운데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 들어서고 있다. 2025.05.20 [email protected]
톈진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이재성씨는 "투표가 중요하니 업무를 비우고 달려왔다"며 "베이징에 들어오는데 여권 검사도 하느라 왔다갔다 최소 왕복 6시간은 걸릴 듯하다"고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안정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투표했다"고 했다.
이날 톈진에서 함께 온 일행 가운데서는 미처 신분증을 챙겨오지 못해 휴대폰에 있는 여권 사진으로 신분 확인을 대체할 수 없느냐고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자원봉사자는 "모바일 신분증이 있으면 확인이 가능하지만 여권 사진으로는 투표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해외에 거주·체류하는 유권자들을 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 오전 시작된 가운데 중국 톈진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온 유권자들이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 입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5.05.20 pjk7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0/NISI20250520_0001847166_web.jpg?rnd=20250520154448)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해외에 거주·체류하는 유권자들을 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 오전 시작된 가운데 중국 톈진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온 유권자들이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 입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5.05.20 [email protected]
이런 교민들을 위해 해당 지역 인근에 투표소를 따로 마련하길 원하는 게 선관위 측 바람이지만 직접선거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별도의 투표소 설치를 허가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안정수 선관위원장은 "중국에서는 주로 대사관과 영사관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것까지는 허용하고 있지만 그 외에 별도 공간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것을 허가해주지 않고 있다"며 "네이멍구 같은 곳에서도 투표하기 위해 베이징까지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해외에 거주·체류하는 유권자들을 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 오전 시작된 가운데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5.05.20 pjk7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0/NISI20250520_0001847171_web.jpg?rnd=20250520154545)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해외에 거주·체류하는 유권자들을 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 오전 시작된 가운데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5.05.20 [email protected]
이번 대선에 중국에서는 2만5154명의 유권자가 재외투표를 신청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광저우·상하이·선양·시안·우한·청두·칭다오·홍콩·다롄 등 총 10개 도시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이번에 4218명의 유권자가 투표를 신청한 베이징의 주중대사관에서는 이날 오후 4시까지 495명이 투표를 마쳤다. 재외투표는 오는 25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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