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두산에너빌리티, AI데이터센터 수혜주…목표주가↑"

[서울=뉴시스]이지민 수습 기자 = KB증권은 21일 두산에너빌리티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의 수혜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발전소 계약이 연내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강한 SMR 수요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1~2개 프로젝트에 대한 주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주요 SMR 파트너사인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로부터 모듈 6기에 대한 소재 발주를 확보했고, 올해 중으로 기자재 12기, 소재 6기에 대한 수주를 추가할 예정이어서 계약 확정 시 빠르게 부품 납품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대형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미국을 필두로 빠르게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원전과 SMR, 중단기적으로는 LNG 복합발전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취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 핵심 기기를 공급하는 워스팅하우스(Westinghouse)는 동유럽 외에도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 등의 국가에서 대형원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 2028년 가스터빈 공급을 목표로 미국 데이터센터 업체 2곳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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