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기사 파업에 자율주행버스 늘린다…노선 신설, 낮에도 운행
현재 자율주행 2개 노선, 심야·새벽 10개로 확장
동작·동대문·서대문구서 낮 시간 자율운행 시작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해 11월26일 오전 서울 도봉구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에서 출발한 'A160'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공동취재) 2024.11.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26/NISI20241126_0020607508_web.jpg?rnd=20241126044507)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해 11월26일 오전 서울 도봉구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에서 출발한 'A160'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공동취재) 2024.11.26. [email protected]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서울 시내 자율주행 버스 노선은 심야·새벽 동행 자율 주행 버스 2개 노선이다.
2023년 12월부터 심야 자율주행 버스가 합정부터 흥인지문까지 9.7㎞ 구간을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10분까지 다니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새벽 자율주행 버스는 도봉산부터 영등포까지 25.7㎞ 구간을 오전 3시30분부터 7시10분까지 운행한다.
시는 올 하반기 중 3개 노선을 비롯해 총 10개 노선까지 새벽 동행 자율주행 버스를 늘릴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상계~고속터미널(148번 단축) 노선과 금천(가산)~서울역(504번 단축) 노선, 은평~양재역(741번 단축) 노선 등 3개 노선에 새벽 동행 자율주행 버스가 투입된다.
상계~고속터미널 노선은 미아사거리역, 왕십리역, 압구정역을 거친다. 금천(가산)~서울역 노선은 신림역, 한강대교를 통과한다. 은평~양재역 노선은 은평뉴타운, 홍제역, 서대문역, 한강진역을 연결한다.
이런 가운데 낮에 운행하는 '자치구 지역 동행 자율주행 버스'가 연내 도입된다. 이 버스는 심야·새벽 동행 자율 주행 버스와 달리 아침부터 오후 시간대에 도로를 누빈다.
동작구에서는 숭실대~중앙대(1.62㎞m) 노선이 운영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10분까지 자율 주행 버스가 정류소 8개를 무료로 운행한다.
![[서울=뉴시스]서울시 자율주행버스. 2024.09.1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10/NISI20240910_0001650186_web.jpg?rnd=20240910084150)
[서울=뉴시스]서울시 자율주행버스. 2024.09.1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대문구에는 가좌역~홍제폭포(5.9㎞) 노선이 신설되고 이 버스 역시 기사 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류소 10개를 경유한다.
서울시는 자율 주행 버스를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서울연구원은 2021년 '서울시 자율주행 정책 진단과 발전방안' 연구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대형 공원이나 전용 도로, 심야 시간 등 일부 제한적 운영 환경에서만 자율주행 서비스 도입이 가능하겠지만 향후 자율주행 기술이 더 발전하고 운영 환경을 지속 개선한다면 일반 도로와 주간 첨두시간에도 자율 주행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 교통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구원은 2023년에도 '미래 교통 환경 변화에 대응한 도시교통관리 방향-자율주행 자동차 전용 지하도로 중심으로' 보고서에서도 "심야 시간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해 이동량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버스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며 이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하면 기사 인건비를 아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기준 서울 시내버스 기사 인건비는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이는 전체 운송비의 약 65% 수준으로 알려졌다.
동국대 산업시스템공학과 연구팀(안진모·정인태·최민준·한경훈)은 지난해 '서울시 자율주행버스 운영 확대를 위한 최적 노선 제안' 논문에서 "신규 자율 주행 버스의 연간 순수익은 2억4088만원으로 기존 일반버스 연간 순수익인 1억6238만원보다 7000만원 이상 더 많다"며 "자율 주행 버스는 초기 도입 비용과 유지 보수비용은 더 많지만 인건비 절감과 연료비 절감으로 인해 전체적인 운영비용이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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