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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금융권 최초 '대화형 AI 검색' 출시

등록 2025.05.26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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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AI 금융 계산기' 준비

카카오뱅크, 금융권 최초 '대화형 AI 검색' 출시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카카오뱅크는 26일 오후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 검색'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이번 AI 검색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면서 생기는 궁금한 점을 일상 언어로 질문하면 고도화된 AI가 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질문에 맞는 답변과 후속 질문 리스트를 제공하는 등 금융 지식이 부족한 고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의 상품·서비스뿐 아니라 금융 전반에 대한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전체' 탭의 검색창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궁금한 내용을 검색창에 입력한 뒤 'AI에게 물어보기'를 선택하면 대화창으로 자동 연결된다. 만 14세 이상의 인증 고객만 사용 가능하다.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휴대폰번호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하거나 혐오 발언·차별 표현 등을 입력할 경우 답변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

지난 4월부터 정식 지원 중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하면 더 쉽게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AI 검색' 서비스가 보다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RAG는 AI에 데이터 소스를 추가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데이터 소스 내 문서를 업데이트하고 기술을 고도화해 답변의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다.

보안성 측면에서는 외부 서버에 소비자의 금융 정보를 저장하지 않도록 설계해 'AI 학습' 등을 통한 정보 유출 우려를 차단했다. 반복 검증으로 내·외부 해킹에 대한 방어책도 갖춰 4월 금융보안원 보안 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AI 검색을 시작으로 AI 기반의 서비스를 연말까지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금융과 관련된 계산을 대화 형태로 해결할 수 있는 'AI 금융 계산기'를 출시한다.

AI 금융 계산기는 이자·환율·월 상환액 등 복잡한 금융 정보에 대해 AI가 계산한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모든 조건값을 입력해야 실행 가능한 기존 은행권의 '금융 계산기'와 달리 빈 조건값이 있어도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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