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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전남 56.5%·광주 52.1%…역대 최대

등록 2025.05.30 19:28:06수정 2025.05.30 20: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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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 중 전남 1위·광주 3위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홀 '용봉동사전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5.05.29.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홀 '용봉동사전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5.05.29.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감 결과 전남·광주의 투표율이 역대 대선 사전투표율을 경신하며 전국 1·3위를 기록했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21대 대선 사전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남 56.50%, 광주 52.12%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34.74%로 전남은 21.76%포인트, 광주는 17.38%포인트가 높다.

사전투표율이 50%대를 돌파한 곳은 전남, 광주, 전북(53.01%) 3곳 뿐이다.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지난 20대 대선 36.93%보다 2.19%포인트 하락했다.

전남은 선거인  155만9431명 중 88만1109명이 투표를 마쳤으며, 22개 시·군 중 신안군이 65.61%로 가장 높았다.

역대 전남의 대선 사전투표율은 20대 51.45%, 19대 34.04%로 21대 사전투표율이 각각 5.05%포인트, 22.46%포인트 높아졌다.

광주는 선거인 수 119만4471명 중 62만2587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5개 자치단체 중 동구가 55.07%로 가장 높다.

광주의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48.27%, 19대는 33.67%로 21대 사전투표율이 각각 3.85%포인트, 18.45%포인트 상승했다.

광주·전남의 높은 사전투표율이 본선거 투표율을 견인할 경우 지난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 광주 81.5%, 전남 81.1%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이 이번 사전투표가 목요일과 금요일 평일에 치러져 투표율이 저조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빗나갔다.

특히 광주·전남의 높은 사전투표율은 이번 대선이 비상계엄에 이은 대통령 파면에 따른 궐위선거로 치러지는 정국과 밀접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후 탄핵 심판과 내란 수사 등 6개월 가량 국가적 혼돈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역경제까지 추락해 정국 안정을 바라는 민심이 투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광주·전남은 1980년 신군부의 비상계엄으로 5·18민주화운동을 겪은 아픔이 있어 비상계엄에 더 민감한 지역이다.
 
21대 대선 본선거는 6월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러지며 투표소는 광주 357곳, 전남 806곳에 설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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