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믿고 안하무인"…대통령실 '퇴사 브이로그' 女직원의 정체
"통상의 지휘 체계를 거치지 않고 사고 많이 쳐"
"영부인을 믿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것 아니냐는 말 많았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10일 자살 예방 및 구조 관계자 격려차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들과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 동행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10/NISI20240910_0020518516_web.jpg?rnd=20240910233532)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10일 자살 예방 및 구조 관계자 격려차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들과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 동행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5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실 경내가 찍힌 영상을 브이로그로 편집해 올려 논란이 된 A씨는 9급 행정요원이었으며 김건희 여사의 전속 사진사로 활동했다. 그는 앞서 마포대교 시찰 사진,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사진 등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실 소속이었던 한 관계자는 "대학 졸업반쯤 갑자기 첫 직장으로 대통령실에 들어온 A씨의 위세가 대단했다"며 "여성이라 김 여사의 전속 사진사로 배치됐는데 실세인 영부인 라인이라 생각했는지 통상의 지휘 체계를 거치지 않고 사고를 많이 쳤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영부인 단독 순찰'로 문제를 일으켰던 김 여사의 마포대교 시찰 사진,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 방문 사진 등 문제를 일으켰던 사진들이 A씨의 작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개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막으려고 했더니 A씨가 부속실 고위 관계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김 여사의 권세를 이용해 반대하는 사람들을 찍어 누르는 방식으로 대응하면서 결국 외부로 공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31일 전남 순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네덜란드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4/01/NISI20230401_0019841242_web.jpg?rnd=20230401004913)
[순천=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31일 전남 순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네덜란드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통령실 대외협력팀에서 일했던 다른 관계자는 A씨가 "김 여사의 전속 사진사 자격으로 해외 순방까지 다 따라가면서 캄보디아 사진도 기획한 걸로 알고 있다"며 "내부에서도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다른 부서 상급자와 대놓고 언쟁을 벌이는 등 A씨가 김 여사를 믿고 저렇게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또 전직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출신 관계자는 "공직기강팀 쪽에선 수시로 근태 점검을 하는데, A씨에 대한 제보를 받아 경고한 적이 있다"며 "A씨는 사진팀 특성상 야간 촬영과 외부 근무 등 핑계를 댔지만 주변에선 한두 명이 지적을 한 게 아니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여직원의 퇴사 브이로그 영상. (사진=유튜브 갈무리) 2025.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5/NISI20250605_0001860424_web.jpg?rnd=20250605140019)
[서울=뉴시스]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여직원의 퇴사 브이로그 영상. (사진=유튜브 갈무리) 2025.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지난 4월부터 '퇴사 브이로그'를 올려왔다. 지난 4월24일에는 "회사가 사라져 퇴사까지 40일 남았다"며 "회사가 사라지기 전 승진해 주는 것 같은데, 역시나 저는 해주지 않는다. 망할 회사, 진짜 너무 싫어 진절머리가 난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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