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5월 中 소비자물가 0.1%↓…내수부족·관세전쟁 여파"
생산자물가 3.3%↓…"1년10개월래 최대 낙폭·디플레 우려 지속"
![[허페이=신화/뉴시스] 중국 안후이성 성도 허페이 시내에 있는 식품점에서 주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5.06.09](https://img1.newsis.com/2008/12/11/NISI20081211_0000358020_web.jpg?rnd=20081211181458)
[허페이=신화/뉴시스] 중국 안후이성 성도 허페이 시내에 있는 식품점에서 주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5.06.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5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내렸다고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5월 생산자 물가지수(PPI) 경우 작년 같은 달보다 3.3% 떨어졌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는 내수 부족과 미중 관세전쟁을 배경으로 물가가 오르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발동으로 인한 무역분쟁이 발발하면서 중국 경기선행에 대한 불투명감이 한층 커졌다.
CPI 낙폭은 시장 예상치 0.2%에 비해 0.1% 포인트 둔화했으며 4월과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5월 CPI는 4개월 연속 내렸다. 원유가 하락으로 휘발유 등 교통연료 가격이 떨어진 게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교통 연료가격이 12.9% 급락했다. 하락폭은 4월 10.2%에서 확대했다.
내수 부족으로 내구소비재는 가격 내림세가 지속해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3.4% 하락했다.
식품 가격은 0.4% 저하했다. 신선채소가 8.3% 떨어지고 쇠고기는 0.1% 밀렸다. 하지만 육류 소비의 60%를 차지하는 돼지고기 경우 3.1% 올랐다. 상승폭은 4월 5.0%에서 둔화했지만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 동향을 파악할 때 중시하는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0.6% 상승했다. 4월 0.5%에서 0.2% 포인트 확대했으나 1% 미만 낮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5월 PPI는 3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디플레 우려를 부추겼다. 시장 예상은 3.2% 저하인데 이를 약간 상회했다. 낙폭이 4월 2.7%에서 가속하면서 1년10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생산재 가격이 4.0% 내렸다. 이중 채굴공업 가격이 11.9%, 원재료 공업 5.4%, 가공공업 2.8% 각각 저하했다.
또한 생활재는 1.4% 하락했다. 이중 식품 가격이 1.4% 내리고, 의류는 보합, 일반용품 경우 0.6% 오르고 내구소비재가 3.3% 떨어졌다.
국가통계국 수석 통계사 둥리쥐안(董莉娟)은 "지난해 동월의 높은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PPI 전년비 낙폭이 확대했다"며 "다만 변동 흐름을 보면 당국이 거시경제 정책을 강화하면서 일부 산업 부문의 수급관계가 개선되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둥리쥐안 통계사는 "소비의 새로운 동력이 지속해서 증대함에 따라 생활 관련 물가가 오르고 있다.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 효과가 계속 나타나면서 일부 소비재 수요를 회복하고 이에 관련 부문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