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민단체 "새 정부, 6·10 항쟁 국민 함성 잊지 말아야"
6·10 항쟁 38주년 기자회견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이 10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6.10항쟁 제38주년 전북시민사회단제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5.06.10.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0/NISI20250610_0001863195_web.jpg?rnd=20250610104029)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이 10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6.10항쟁 제38주년 전북시민사회단제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5.06.10.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시민사회단체가 6·10 민주항쟁 38주년을 기념해 새 정부에 여러 요구사항을 촉구했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0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6·10항쟁 38주년 전북시민사회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게, 혹독한 겨울바람과 폭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의 함성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1987년 6월10일은 국민들의 민주화를 위한 함성이 전국의 거리를 뒤덮은 날"이라며 "전북에서도 팔달로와 충경로 등 시민들이 무더운 여름의 더위를 뚫고 독재 타도, 민주헌법 쟁취를 위해 나섰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6·10 항쟁은 지난 12·3 내란을 끊어낸 빛의 혁명으로 찬란하계 계승됐고, 국민들의 가슴에 이어진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는 결코 패배할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며 "지난 3일 국민들은 대선을 통해 새 민주 정부를 출범시켰고, 이는 내란 세력에 대한 당연한 응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부에게 우선 내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용서없는 처벌을 할 것을 주문한다"며 "내란에 대한 철저한 단죄를 통해 내란을 극복하는 것이 앞으로의 불행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법 권한을 국민 통제 수단으로 전락시킨 기득권 세력에 대한 검찰·사법 개혁 역시 당면 과제이자 국민들의 당연한 요구"라며 "또 이재명 대통령의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 보장 태스크 포스 회의 등 국민 복리 증진을 달성하기 위해 행정부의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전북 지역 공약에 대한 조속한 이행도 부탁했다.
이들은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전북이 이중, 삼중으로 소외받는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우리 전북은 더욱 속도감 있는 공약 이행을 바라고 있다. 민주주의가 곧 민생 안정이라는 원리가 전북에서도 생동감 있게 작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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