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철 교수 '오징어 게임의 나라' 튀르키예 현지에서 출판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실용 영어 교육과 다문화 연구가인 민병철 중앙대학교 석좌교수가 집필한 『오징어 게임의 나라』가 이달 튀르키예 현지에서 출간되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적 교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책은 한국 전통 놀이와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대중에게 익숙한 오징어 게임, 딱지치기 외에도 닭싸움과 말뚝박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시즌 1에 등장한 전통 놀이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했으며,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전통 게임들이 시즌 2에 실제로 등장했고, 시즌 3에서도 소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책은 단순히 한국의 놀이 문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한국인은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한국인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생활 문화를 알려준다. 이 책은 한국인 특유의 소통 방식과 행동 양식을 흥미롭게 풀어낸 K-컬처 교양서로,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민 교수는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생활 문화를 알고자 하는 흥미로운 입문서가 되고, 영어를 배우는 이들에게는 K-컬처 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교재”라며, “형제의 나라인 튀르키예에서 한국 전통 게임과 문화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 그들의 희생과 따뜻한 마음은 한국인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다. 이 책이 양국 간 우정을 이어 주는 작은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 무랏 타메르(Murat Tamer) 대사는 “튀르키예와 한국의 관계는 단순한 우정을 넘어선 형제애이다. 이 책 속에 그런 정서가 잘 담겨 있어 매우 자랑스럽고, 많은 튀르키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사이버 폭력과 혐오 표현 근절을 위한 ‘선플 운동’의 창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1,000만 개 이상의 선플이 인터넷상에 게시되었으며, 세계 최초의 인터넷 평화상(Internet Peace Prize)을 제정하여 인권과 평화를 실천하는 개인 및 단체에 시상해 왔다.
『오징어 게임의 나라』(Land of Squid Game)의 한영판은 3년 전에 한국에서 출판되었으며, 현재 교보문고 및 주요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튀르키예판은 현지 출판사를 통해 유통 중이다. 또한 인도에서도 출판되었으며, 인도네시아의 대학에서는 대학교재로 채택되어 강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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