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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반려견에 테이프 '칭칭', 빗자루 '퍽'…"주인 출근 틈타 학대"

등록 2025.06.11 16: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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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두 여성이 한 주택 마당에 무단 침입해 이웃의 반려견을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2025.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두 여성이 한 주택 마당에 무단 침입해 이웃의 반려견을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2025.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경기도 여주시의 한 주택 마당에 무단 침입해 이웃의 반려견을 학대한 두 여성의 충격적인 행각이 공개됐다.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전 8시께 여주시 연양동의 한 가정집에 두 여성이 차례로 마당에 침입해 반려견을 학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범행은 마당 내 설치된 CCTV에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밝은색 옷을 입은 여성은 집 마당으로 들어와 강아지 '보리'에게 간식을 주는 척하다가 돌연 박스테이프를 꺼내 보리의 입과 목을 감싸기 시작했다.

이후 보리는 입에 테이프가 감긴 채 혼자 마당에 남겨졌고, 불안한 듯 주위를 맴돌며 발로 테이프를 떼려는 행동을 반복했다.

약 20분 뒤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또 다른 여성이 마당에 들어와 보리를 향해 빗자루를 휘두르며 위협했고, 이어 다시 나타난 밝은 옷의 여성과 함께 보리의 목줄을 풀고 테이프를 제거했다. 풀려난 보리는 그대로 마당을 빠져나가 달아났다.

보리의 보호자는 퇴근 후 반려견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주변을 수색한 끝에 보리를 찾았지만, 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이상함을 느껴 CCTV 영상을 확인하다가 학대 장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여성이 인근에 거주하는 이웃이라고 전했다.

보호자는 "내 동네, 내 집에서 내 개가 이런 학대를 당했다는 사실에 너무 놀라서 어떻게 몸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 학대와 주거침입으로 고소해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다", "말 못 하는 강아지에게 이런 짓을 하다니 인간이 아니라 악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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