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용태 "지금이라도 의원총회 열어야…도망쳐서는 안 돼"

등록 2025.06.12 16:46:57수정 2025.06.12 19:21: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개혁안에 많은 의원들이 동의해주고 있다고 느껴"

당무감사에는 "징계 예상하거나 염두에 둔 것 아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해체 4법'과 관련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검찰개혁은 신중하고 숙의과정을 거쳐 진행돼야 한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2025.06.1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해체 4법'과 관련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검찰개혁은 신중하고 숙의과정을 거쳐 진행돼야 한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당 원내지도부가 전날 의원총회를 전격 취소하고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 의총을 열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데 대해 "지금이라도 의원총회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당무감사위원회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재선 의원들이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낸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제기한 개혁안에 대해 당내 다양한 의견들이 있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당내에 많은 의원들이 동의를 해주고 계신다고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의원총회를 열어서 당내에 많은 의원들과 의견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개혁안 추진이 당내 분열을 부추긴다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길에 분열이라는 이름으로 도망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개혁안은 제 개인 정치를 위해 낸 것도 아니고 당을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조건"이라며 "그 진심을 훼손하거나 의심하는 국회의원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김문수 대선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와 관련해서는 "징계를 예상하거나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후보 교체 과정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국민과 당원께 오해가 없도록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당무감사를 통해서 당이 과거 잘못했던 점을 반성하고 다시 국민들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나아가는 첫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 당 개혁안을 발표하면서 대선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당 당무감사위는 당시 '권영세 비대위' 체제의 지도부가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후보 재선출 절차를 추진한 데 대한 당무감사에 착수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시 지도부였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후보 교체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께서 평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그 과정에 참석한 의원들의 판단도 분명히 존중돼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우려를 갖고 계셨던 부분과 오해가 있었던 부분이 풀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당시 비대위원이었던 김 비대위원장이 최종 단일화 과정에 반대했다는 취지로 당무감사위원회에 설명했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당시 후보 교체 과정에서의 반대와 기권표를 던졌던 것에 대한 이유를 물었고, 그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기억하는 내용 그대로 설명했다"고 답했다.

이날 사퇴 기자회견을 가진 권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계엄이라는 극단적이고 잘못된 선택 이후에 원내 사령탑을 맡으면서 탄핵이라는 아픔을 겪을 때까지 탄핵 찬성 측, 탄핵 반대 측 양측으로부터의 비난과 비판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 과정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셨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당직을 갖고 계신 분들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권 원내대표께서 그동안 역할을 어려운 상황에서 하시는데 매우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