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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맞대결' 김혜성, 4타수 1안타…이정후는 4G 연속 볼넷 출루

등록 2025.06.15 13: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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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홈런·커쇼 7이닝 무실점…다저스, 11-5 대승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지난달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내야안타를 친 후 1루를 밟고 있다. 2025.05.17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지난달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내야안타를 친 후 1루를 밟고 있다. 2025.05.17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의 올 시즌 빅리그 첫 맞대결에선 김혜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김혜성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작성했다.

이정후는 전날에 이어 이날 경기도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번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3연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맞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동고동락했던 이정후와 김혜성은 1년 간격으로 미국 무대를 밟아 이날 처음으로 서로를 상대로 마주했다.

전날 경기 결장했던 김혜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옛 동료 이정후와 상대편으로 함께 그라운드에 섰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82(68타수 26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69를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마운드에 오른 MLB의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70안타 6홈런 32타점 42득점 24볼넷 타율 0.267이다.
[덴버=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2회 초 중전 안타를 치고 있다.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7-8로 역전패했다. 2025.06.13.

[덴버=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2회 초 중전 안타를 치고 있다.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7-8로 역전패했다. 2025.06.13.


이정후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커쇼와 8구까지 이어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만 엘리엇 라모스의 병살타에 아웃되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포로 선취 득점을 가져간 다저스는 2회말 무사 1, 2루에 앤디 파헤스와 마이클 콘포토의 연속 안타로 1점씩을 추가,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잘 친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이어진 1사 만루에 무키 베츠의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더 추가했고,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회초 2사 2루에 다시 나선 이정후는 우익수 뜬공을 치며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김혜성은 먼저 안타를 신고했다.

3회말 2사 3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상대 투수의 시속 149㎞ 커터를 걷어 올려 중견수 이정후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그의 안타에 선행 주자 맥스 먼시가 홈을 밟으며 김혜성은 타점도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1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6.15.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1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6.15.


김혜성은 5회말 2사 이후 다시 나서 4구째 싱커볼을 노려 타구를 멀리 보냈으나, 좌측 담장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곧바로 이어진 6회초 무사 1루에 이정후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6회말 시작과 동시에 솔로포를 터트리며 점수 차를 8-0까지 벌렸다. 이어진 2사 1루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타구를 좌측 담장 뒤로 넘기며 다저스는 10점 고지를 밟았다.

김혜성은 7회말 무사 1루에 다시 나섰으나 또다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8회말 주자 없는 1사 상황에 미구엘 로하스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했고, 9회초 선두타자 이정후의 잘 친 타구는 2루수 토미 에드먼의 글러브에 잡혔다.

영봉패 위기에 놓였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2사 만루에 나선 케이시 슈미트가 이틀 연속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4점을 만회, 이어진 2사 1, 3루엔 앤드류 키즈너의 땅볼 타구에 상대 실책까지 나오며 5-11까지 따라잡았다.

2사 2, 3루엔 이정후가 나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저스 커쇼는 이날 경기 선발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자랑,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와 오타니의 홈런 두 방 등에 힘입어 이날 경기 11-5 대승을 거두고 42승 2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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