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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따돌림에 무너지는 3개월차 신입…"출근길 무서워"

등록 2025.06.17 11:28:28수정 2025.06.17 12: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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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는 상사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알려졌다. 2025.06.17.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는 상사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알려졌다. 2025.06.17.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는 상사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알려졌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입사원 A씨가 '직장 상사의 지속적인 질책과 인신공격성 발언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상사는 "머리가 똑똑하지 않구나" "남자친구 만날 시간에 일이나 더 공부해라" "회사에 누구 보여주려고 꾸미고 왔냐" 등 업무와 무관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A씨는 "3개월동안 뭘 배웠냐, 대학 나온 게 맞냐는 말까지 들었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인신공격 때문에 출근길이 무섭고 우울하다"면서 "회사에는 통 넓은 슬랙스에 셔츠만 입고 다니고, 남자친구 얘기는 제 입으로 꺼낸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상사는 점심시간에도 A씨를 홀로 두고 다른 직원들과만 식사하러 가는 등 따돌림도 주도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혼자 밥 먹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하지만 마주칠 때마다 식은땀이 난다. 다니고 싶어서 들어온 회사라 퇴사 용기도 안 난다"라고 털어놨다.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 2024년 직장 내 괴롭힘 통계. (사진 = 고용노동부 보고서 캡처) 2025.06.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 2024년 직장 내 괴롭힘 통계. (사진 = 고용노동부 보고서 캡처) 2025.06.17.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고용노동부 '2024 직장 내 괴롭힘 금지제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수는 2023년에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어섰고, 지난해 1만2253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년간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하거나 목격했다는 응답자 중 52.1%는 괴롭힘 유형으로 '폭언'을, 45.1%는 '따돌림·험담'을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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