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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돌아온 LG 이정용 "우승 요정 될게요"

등록 2025.06.18 19:44:24수정 2025.06.18 19: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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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역 후 18일 LG 1군 엔트리 등록

2023년 7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15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이정용. 2025.06.18.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이정용. 2025.06.18.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이정용이 '우승 요정'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날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이정용은 18일 잠실구장에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정용은 17일 잠실 NC-LG전 시구자로 마운드에 서며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18일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정용은 전날 시구에 대해 "많이 긴장됐다"며 "오늘 경기에 등판하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이 상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 것 같다. (입대 전보다) 몸이 좋아졌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이정용은 "체중은 같은데 골격이 달라졌다. 예전 옷들을 입어보면 차이가 느껴진다"며 "쉬는 날 방에만 있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장을 갔다. 항상 운동을 하는 건 아니어도 스트레칭은 꼭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상무를 전역한 LG 이정용이 시구를 하고 있다. 2025.06.1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상무를 전역한 LG 이정용이 시구를 하고 있다. 2025.06.17. [email protected]

2020년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정용은 2023년까지 4시즌 통산 202경기 17승 9패 4세이브 42홀드 평균자책점 3.57의 성적을 냈다.

올해 상무 마운드를 책임진 이정용은 퓨처스(2군)리그 11경기에 등판해 40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이정용은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질 때 수싸움에 대해 공부했다"며 "지금은 1군에 있으니 타자들과 맞붙어 타이밍이 어떤지 알아가면 될 것 같다. 퓨처스리그에서 뛸 때 구속이 잘 나왔는데, 1군에선 더 오를 거라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용 외에도 구창모(NC), 배제성(KT 위즈) 등 1군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전날 함께 상무에서 제대했다.

이정용은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구창모와 함께 야구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도움을 받았다. 배제성은 고등학교 때부터 알던 친구다. 1년 6개월 동안 도움을 많이 받았고 가까이서 지냈는데 이제는 떨어질 때가 됐다"고 웃어 보였다.

2023년은 이정용에게 잊지 못할 한 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7경기에 나서 7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커리아하이 시즌을 보냈다.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는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이정용은 "전역하고 시구를 하는 등 신경 써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책임감이 생겼다.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며 "2023년 팀이 우승할 때 내가 있었다. 올해 내가 우승 요정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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