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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군공항 무안 이전, 광주 71%·전남 64% "찬성"[지선 D-1년]

등록 2025.06.23 18:03:00수정 2025.06.23 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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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리서치, 뉴시스·무등·광주MBC 3사 여론조사

광주 AI·모빌리티,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국비 확보"

전남 국립 의대 최우선 과제 "대학 통합과 교수진"

[광주=뉴시스]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통합 이전에 대한 광주·전남 지역민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통합 이전에 대한  광주·전남 지역민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 지역민 10명 중 7명은 광주 민간·군 공항의 전남 무안 이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공지능(AI) 메카를 꿈꾸는 광주에 AI·모빌리티 시범도시를 조성하고 '의대 불모지'인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을 설립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광주는 국비 확보, 전남은 목포대와 순천대 간 국립대 통합과 교수진 확보를 첫 손에 꼽았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광주·전남 지역민 1606명을 대상으로 지역 현안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이전에 대해 광주 응답자의 71%, 전남 응답자의 6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광주는 '매우 찬성' 37%, '찬성' 34%, '반대' 15%, '매우 반대' 7%고, 전남은 '매우 찬성' 22%, '찬성' 42%, '반대' 16%, '매우 반대' 7%다. '반대'와 '매우 반대' 모두 광주와 전남이 엇비슷했다.

광주는 찬성론이 반대론보다 49%포인트, 전남 역시 찬성이 반대보다 4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민선 8기 출범 1년 뒤인 2023년 6월23∼24일, 3사 공동 여론조사(1604명, 응답률 광주 14.6%, 전남 12.0%,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당시 무안으로의 이전 찬성률(광주 54.3%, 전남 39.8%)에 비해 찬성 여론이 큰 폭으로 상승한 셈이다.

특히 광주공항이 위치한 광산구에서는 '찬성' 응답이 73%에 달했고, 무안공항이 자리한 전남 서남권 찬성률도 67%로 집계돼 이해관계가 큰 지역의 찬성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에서 '찬성한다'는 50대(78%), 진보 성향층(8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에서 특히 높았고, '반대한다'는 18∼29세(34%), 보수 성향층(33%), 국민의힘 지지층(45%), 개혁신당 지지층(5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남에서 '찬성한다'는 50대(73%), 60대(71%), 진보 성향층(71%), 민주당 지지층(67%)에서 특히 높았고, 반대론은 18∼29세 32%, 30대 36%로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또 다른 지역 현안인 광주 AI·미래차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국비 확보'가 2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22% ▲AI 유니콘기업 유치 확대 20% ▲AI 부서 인력 확대 12% ▲자율주핵 교통정책 정비 7% 순이다.

'국비 확보'는 30대(41%)에서 가장 높았고,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는 진보 성향층(27%), 민주당 지지층 24%, 'AI 유니콘기업 유치 확대'는 개혁신당 지지층(35%)에서 상개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AI 부서 인력 확대'는 광산구(17%), 중도 성향층(16%)에서 비교적 높았다.

전남 국립 의대 신설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목포대·순천대 간 조속한 통합과 교수진 확보'가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명시적 반영' 26%, '2027년 개교를 위한 법적, 제도적 지원' 20%로 각각 나타났다.

'목포대·순천대 간 조속한 통합과 교수진 확보'는 60대(47%), 서남권(45%), 보수 성향층(48%)에서 특히 높았고, '새 정부 국정과제에 명시적 반영'은 진보층(30%), 조국혁신당 지지층(41%)에서 다소 높았으며, '2027년 개교를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은 30대 이하(18∼29세 33%, 30대 2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안심번호(100%)를 활용해 만18세 이상 남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대상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9142명(광주 4474·전남 4668)과 통화를 시도해 이 중 1606명(광주 804·전남 802)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광주 18.0%, 전남 17.2%다. 표본오차는 광주·전남 모두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피조사자는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지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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