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참사 1주기…유족 "책임자 엄벌 촉구 서명운동"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와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가 23일 경기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책임자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24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에서는 화재로 인해 2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5.06.23.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20860892_web.jpg?rnd=20250623143842)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와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가 23일 경기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책임자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24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에서는 화재로 인해 2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5.06.23.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지난해 근로자 23명이 사망한 화성 아리셀 참사 1주기를 맞아 유족들이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책임자에 대한 엄정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한다.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와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는 23일 오후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가 강력한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이는 한국 최대 이주노동자 집단 산재 참사 발생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화재 폭발로 흩어진 시신을 제대로 수습조차 하지 못한 피해 유가족들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박 대표이사의 직접적인 사과를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다"며 "그러나 아리셀과 박 대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다', '박순관은 경영책임자가 아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참사는 끝나지 않았고, 투쟁도 끝나지 않았다"며 "박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강력하게 처벌되도록 방청 투쟁, 서명운동을 전면적으로 전개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24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에서는 화재로 인해 2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 대표는 이 사고 관련 유해·위험요인 점검 미이행,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 미구비 등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과 함께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무허가 파견업체 메이셀 등으로부터 전지 제조공정에 근로자 320명을 파견받은 혐의도 받는다.
참사 이후 구속됐던 박 대표는 지난 2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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