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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6·25전쟁 참전용사 10명에 무공훈장 서훈

등록 2025.06.26 12: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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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950년 12월 20일 구월산 인근 정찰을 마치고 해주로 복귀하던 중 북한군 1개 대대와 조우하여 교전을 벌이다가 전사한 김갑순 단원. (사진=해군 제공) 2025.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950년 12월 20일 구월산 인근 정찰을 마치고 해주로 복귀하던 중 북한군 1개 대대와 조우하여 교전을 벌이다가 전사한 김갑순 단원. (사진=해군 제공) 2025.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해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6·25전쟁 참전용사 10명에 대한 무공훈장 서훈식을 2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훈식은 충남 계룡대 소재 해군본부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무공훈장을 받은 해군 참전용사는 고(故) 김영준 소령, 김춘봉 소령, 권달서 상사, 김재곤 상사, 김종호 상사, 선우일 상사, 강지순 중사, 김동근 중사, 임기술 하사이다.

이들은 6·25전쟁 기간 공적을 세워 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전황이 혼란스러운 탓에 훈장을 받지 못했었다.

6·25전쟁 당시 현역군인이 아니라 준군사단체인 대한청년단 소속으로 작전에 참가해 전사한 김갑순 단원은 75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받게 됐다.

금성화랑무공훈장을 받는 김영준 소령은 6·25전쟁 기간 중 함정 건조·수리 업무를 비롯해 연료보급을 담당했으며, 김춘봉 소령은 법무장교로서 전시 군법 집행 및 군 기강 확립에 기여했다.

권달서 상사, 김재곤 상사, 김종호 상사는 함정에서 근무하며 동·서·남해에서 선단 호송, 기뢰 소해 등 해상작전 임무를 완수해 무성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선우일 상사는 기밀문서 취급, 암호해독 등 기밀 관련 임무를, 강지순 중사는 재정 출납을 담당했다.

함정 승조원으로서 적군 범선 7척 격침, 적군 병력 사살, 피난민 수송 등의 공적을 세운 임기술 하사에게는 은성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다.

김동근 중사는 1950년 12월부터 함정 승조원으로서 흥남철수작전과 연계한 성진항 봉쇄와 수도군단 18연대의 해상철수를 지원했으며 적군 사살 등 많은 전공을 세웠다. 그는 은성충무무공훈장 1개, 은성화랑무공훈장 2개, 무성화랑무공훈장 1개까지 총 4개의 무공훈장을 수훈했다.

김갑순 단원은 1950년  12월 20일 구월산 인근 정찰을 마치고 해주로 복귀하던 중 북한군 1개 대대와 조우해 교전을 벌이다가 전사했다.

김갑순 단원의 아들인 김상태씨는 "해군이 선친의 공적을 잊지 않고 75년 만에 훈장을 받게 해주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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