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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인 줄 알고 병원 갔는데…갑자기 출산하게 된 中 여성"

등록 2025.06.30 04:00:00수정 2025.06.30 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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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출산을 하게 된 리씨의 모습. 2025.6.29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출산을 하게 된 리씨의 모습. 2025.6.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점심을 먹은 뒤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예상치 못한 출산을 하게 된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지무뉴스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16일 리씨는 점심식사 이후 복통을 느껴 중국 후베이성의 한 보건소를 찾았다.

당시 리씨는 단순한 과식으로 인한 불편함이라고 여기다가 통증이 가시지 않아 오후 2시께 혼자 전동 자전거를 타고 근처 병원을 방문했다.

그런데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던 리씨는 점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느꼈고, 양수도 터졌다고 한다.

의료진은 즉시 분만 준비에 들어갔다.

이후 이날 오후 3시22분 리씨는 자연 분만을 통해 체중 2.5㎏의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병원 측은 산모와 신생아를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리씨는 "의사가 임신했다고 말했을 때 완전히 멍해졌다"면서 놀랐다고 한다.

리씨는 평소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았는데, 최근 복부 불편감이 생기고 체중이 늘어도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위장 장애로 생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6세 아들을 둔 리 씨는 둘째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었고, 평소 피임에도 신경을 써 왔으며, 입덧 같은 전형적인 임신 증상도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녀는 "첫째를 임신했을 땐 입덧이 심했지만, 이번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그래서 임신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 사실도 모르고 전동 자전거를 자주 탔는데, 다행히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생명력이 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여성들이 출산 직전에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사례들이 종종 알려지곤 한다.

올해 3월에는 장쑤성의 한 블로거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 단 하루만에 아들을 낳은 경험을 공유했다. 올해 1월에는 중국 동부 지역에서 불임 진단을 받았던 한 여성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지 불과 4시간 만에 아들을 낳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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