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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천댐, 도지사 그만두더라도 굽히지 않겠다"

등록 2025.06.30 14:37:35수정 2025.06.30 14: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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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새정부 지천댐 정책 변화 가능성에 강경 입장

"국비 11조, 기업유치 35조, 공모사업 선정 등 성과…공공기관 이전 아쉬움"

해수부 부산 유치에 대해선 "반대론 변화 없고 지방 육성 차원 매우 중요"

[홍성=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청양·부여군 일원에 지천댐 건설과 관련 "당장 도지사 그만 두더라도 굽히지 않겠다"고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김 지사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부 출범에 따른 지천댐 건설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 지사는 뉴시스의 새정부 출범 후 지천댐 건설 정책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좌고우면 하지 않고 가겠다. 정부가 바뀌어도 댐을 조성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화성과 청양은 반대가 있어서 의견수렴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정권이 바뀌어서 백지화는 말이 안된다. 우리는 물부족 국가이다. 미래는 전력과 물이다. 당장 도지사를 그만 두더라도 굽히지 않고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최근 해당 지역 주민들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언론에서 양비론 보도를 하는 데 대해 "여론조사가 어떻게 가능하겠느냐"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민선 8기 도정의 3년 소회에 대해서는 "힘쎈 충남 슬로건은 밋밋한 도정보다는 역동적이고 충남의 미래 비전 목표를 확실히 정하기 위해 내걸었다"며 "국비 11조원 시대,  전국 시도 중 성장속도 1위 달성,  기업유치 35조 달성(임기말까지 45조 목표),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 등의 성과를 크게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점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을 약속했고, 도지사도 공약을 받아 진행했지만, 지지부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계엄 발표 이후 지지부진해 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일단 이전을 반대한다. 이재명 정부가 해양도시를 강화하겠다고 이전하는데, 행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해수부만 이전하는 것은 협의하는부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지방에 어느 기능을 넣어서 키울 것인가에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면 내말을 듣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이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의힘은 현재의 정치상황에 어떤 스탠스를 갖고 비전을 실천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고민이 없이 가는 부분이 안타깝다"며 "탄핵을 당하고 정권을 잃은 상황에서 처절한 반성은 없고 비전 제시도 없이 무기력한 상황이라고 본다. 적어도 노선투쟁과 노선싸움에서 국민의힘이 몇 개월동안 상처 투성이가 될 지언정 환부를 도려내지 않고 그냥 가게되면 안된다. 환골탈퇴 정신으로 미래에 대한 부분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선 "연은 없다. 하지만 비판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름은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이재명은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본다. 금전을 푸는 것은 반짝하는 경제로 살것이지만, 나중에는 힘들것이라고 본다"며 "민주노총 출신을 고용노동부 장관을 임명한 것을 보고 놀랐다. 민주노총은 한쪽으로 치우친 곳인데 기업에 주는 시그널이 매우 부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국사업은 시도지사의 노력이 중료하지만 국회의원의 역할도 크다. 충청권의 미래사업에 대해 어떻게 실천이 될지 다같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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