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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청풍초 학생들 장편영화 도전…'할머니와 나와 민들레'

등록 2025.07.02 11: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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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 '음악선생님' 특별출연

[광주=뉴시스] 전남 화순 청풍초등학교 전교생이 출연한 장편영화 '할머니와 나와 민들레'.(사진=무당벌레 필름) 2025.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전남 화순 청풍초등학교 전교생이 출연한 장편영화 '할머니와 나와 민들레'.(사진=무당벌레 필름) 2025.07.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화순=뉴시스]김혜인 기자 = 전남 화순 청풍초등학교 전교생이 50분 안팎 장편영화인 '할머니와 나와 민들레' 제작에 도전한다.

학생들과 영화 제작을 하고 있는 영화사 무당벌레필름은 '할머니와 나와 민들레' 영화 촬영을 이달 마친다고 2일 밝혔다.

영화는 청풍초 학생이 된 치매 앓는 할머니와 손녀와 학생들이 화순탄광 탐방을 앞두고 갈등을 벌이는 내용이다.

화순탄광은 일제 강점기 첫 채굴을 시작한 이후 118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았다. 학생들은 티격태격 성장 과정을 겪으며 화순의 정체성과 탄광 노동자들의 희생과 땀의 가치를 알아가면서 우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

촬영은 청풍초, 마을, 폐광을 배경으로 지역민들이 배우와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특히 김대중 전남도교육감도 깜짝 출연을 한다.

김 교육감은 카리스마 넘치는 음악 선생님 지휘자로 등장해 학생들의 따듯한 소원을 들어주는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로 등장한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청풍초 어린이들이 제작한 영화가 '제1회 전라남도교육청 작은학교 영화·영상제'에 초청 출품된 자리에서 감독의 배우 출연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영화는 오는 12월 제2회 전라남도교육청 작은 학교 영화·영상제 출품을 앞두고 있다.

총괄 지휘를 맡은 박기복 감독은 "지역을 배경으로 한 지속적인 영화 제작 작업은 인구 소멸 위기에 대처하고 작은 학교를 살리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출신인 박 감독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소재와 청소년 영화를 꾸준히 제작·지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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