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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 발리 인근서 페리 침몰…실종 38명, 사망 4명

등록 2025.07.03 11:39:14수정 2025.07.03 14: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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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AP/뉴시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이 공개한 이 사진에서, 구조대원들이 2025년 7월 3일 목요일 새벽, 인도네시아 동자바 케타팡 인근 해상에서 발리 섬으로 향하던 페리가 침몰한 뒤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07.03.

[인도네시아=AP/뉴시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이 공개한 이 사진에서, 구조대원들이 2025년 7월 3일 목요일 새벽, 인도네시아 동자바 케타팡 인근 해상에서 발리 섬으로 향하던 페리가 침몰한 뒤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07.03.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 해상에서 페리가 침몰해 30명이 넘는 승객들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각) AP통신은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의 발표를 인용해 전날 밤 동자바주 케타팡 항을 출발한 KMP 투누프라타마자야호 페리가 출항 약 30분 만에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페리는 약 50㎞ 떨어진 발리의 길리마눅 항구를 향하던 중이었다.

수색구조청은 "당시 선박에는 승객 53명, 승무원 12명이 탑승했고, 트럭 14대를 포함한 차량 22대가 탑재돼 있었다"며 "현재까지 23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졌으며 38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수색 작업에는 예인선 2척, 고무보트 2척을 포함한 총 9척의 선박이 동원됐으나, 최대 2m에 달하는 높은 파도와 야간 시야 확보가 어려운 탓에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현장 수색에 투입된 바뉴왕이 경찰서장 라마 삼타마 푸트라는 "구조된 일부 생존자들은 수 시간 동안 거센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다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1만 7000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된 군도 국가로, 페리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안전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거나 미흡해 대형 해상 사고가 자주 발생해 왔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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