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인선 임박…누가 '李 부동산 정책' 주춧돌 될까
1차관 교수 출신…'정치인 장관'에 무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03.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3/NISI20250703_0020875133_web.jpg?rnd=2025070316330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03. [email protected]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 대해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추가 규제를 예고한 만큼 어떤 인사가 수장을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관가에 따르면 국토부 장관 후보 인선이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민감한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초대 수장을 찾는 작업인 만큼 대통령실에서 마지막까지 후보 개인과 가족의 인적 사항과 재산 등을 세밀하게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이 당초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박상우 현 장관에게 유임 의사를 전달했으나 박 장관은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의를 표명한 바 있으며, 기자간담회에서도 "언제든 그만 둘 각오가 돼있고 지금도 자리에 연연할 생각 없다"고 말하는 등 현재 장관직에 미련이 없는 상태라는 후문이다.
관가에서는 민감한 부동산 정책을 담당할 수장 인선에 장고를 거듭한 만큼 현장 경험과 부처 장악력, 정무 감각까지 두루 갖춘 인사를 발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마평에 오른 인사로는 새 정부 출범 초반부터 거론되던 김세용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와 현역 국회의원인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을 지낸 김세용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인 만큼 여전히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언급된다. 다만 최근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멘토로 불리는 이상경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가 국토부 1차관으로 임명된 만큼 교수 출신보다는 '친명'계 중진급 정치인 출신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새로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정일영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으로 2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인사다. 국토교통부 교통 분야 요직을 거쳤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손명수 의원도 33회 행정고시로 입직해 교통물류 분야를 거친 관료 출인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국토부 차관을 역임했다.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직속 국토균형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5극3특' 공약 등 이 대통령의 지역 균형 비전을 잘 이해하는 인사로 꼽힌다.
한 국토부 간부는 "다른 부처에 비해 국토부 인선이 지연되면서 내부 분위기도 뒤숭숭한 상황"이라며 "조직 장악력과 정무 감각을 갖춘 관료 출신 정치인 장관이 오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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