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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늘 10~12개국에 관세 서한 발송…젤렌스키와 통화"(종합)

등록 2025.07.04 16:58:18수정 2025.07.04 1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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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율 10~20%에서 60~70%로 다양할 것"

'데드라인' 예외 일축…"8월 1일부터 돈 들어와"

푸틴 통화에 거듭 실망감…"젤렌스키와 통화 예정"

[앤드루스 공군기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0~12개국에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설정해 서한으로 통보하겠다고 예고했다. 2025.07.04.

[앤드루스 공군기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0~12개국에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설정해 서한으로 통보하겠다고 예고했다. 2025.07.04.


[서울=뉴시스]이혜원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10~12개국에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설정해 서한으로 통보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한 뒤 워싱턴으로 돌아온 자리에서 가진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아마도 내일(4일)은 10~12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에 어느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부터 다양한 국가에 서한을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에도 서한을 며칠 내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상호 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9일을 언급하며 "그전까진 (모든 국가에) 발송될 것"이라며 "관세율은 60~70%에서 10~20% 사이로 다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70%는 당초 설정된 관세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상호 관세를 처음 발표했을 당시 세율은 10%에서 최대 50%였다.

[디모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2025.07.04.

[디모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2025.07.04.


상호 관세 유예 시한 만료일인 7월 8일까지 '협상 데드라인'도 확고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국가에 데드라인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며 "그들은 8월 1일부터 (관세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에도 "아마 내일부터 하루 약 10개국씩, 여러 나라에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며 "미국을 상대로 사업하기 위해 얼마를 지불해야 할지에 대한 서한"이라고 예고했었다.

특히 "내 성향은 그냥 서한을 보내 어떤 관세를 내게 될지 통보하는 것이다. 그게 훨씬 쉽다"며, 일방적으로 관세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2025.07.04.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2025.07.0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날 한 통화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거듭 드러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대화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그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푸틴에겐) 전쟁을 중단하려는 의도가 없는 것 같다.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일 오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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