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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재해대응기구 개편…"위기관리체계로 홍수 대응"

등록 2025.07.04 17:14:49수정 2025.07.04 18: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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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국가비상재해위원회→재해방지성 개편 추정


(사진=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북한매체 보도에서 '재해방지성'이라는 신규 내각기구가 식별됐다고 4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TV는 3일 보도에서 재해방지성이 장마철 피해 방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보면 재해방지성 상황실로 보이는 공간의 대형 스크린에 '대응'이라는 문구가 크게 써있고, 벽면에는 '국가적인 재해방지와 위기관리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자!'라고 적혀있다.

조선중앙TV는 "태풍과 큰물(홍수)을 비롯한 재해성 이상기후가 앞으로 우리나라(북한)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 위기대응 능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효과적으로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내각기관인 '국가비상재해위원회'를 재해방지성으로 개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해당 보도에서 재해방지성 소속으로 인터뷰한 '허철훈'이라는 인물은 지난해 7월 국가비상재해위원회 과장 직위로 조선중앙TV에 등장한 바 있다.

북한매체에서 국가비상재해위원회가 언급된 것은 지난해 12월 조선중앙TV 보도가 마지막이며, 재해방지성과 국가비상재해위원회 사무 공간도 같은 곳으로 추정된다.

통일부는 "위원회 형태는 책임·권한이 분산된다고 판단해 성급 기관으로 변경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북한 압록강 일대에서 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민심 수습에 공을 들였다. 이례적으로 여러 차례 피해 현장을 방문했으며, 피해 지역 주민 약 1만 5000여명을 평양에서 임시 체류하도록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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