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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 속도낸다…이번주 'VIP 격노설' 본격 조사

등록 2025.07.06 06:00:00수정 2025.07.06 07: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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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외압 집중 조사…관련 당사자 줄소환 예고

정민영 "회의 참석 안해도 관련자는 조사 대상"

[과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24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오동운 공수처장과의 면담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24. 20hwan@newsis.com

[과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24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오동운 공수처장과의 면담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순직해병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특검은 특히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VIP 격노설'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관련 당사자 줄소환도 예고했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지난 4일 브리핑에서 "다음 주부터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한 조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한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한다는 보고를 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느냐'며 격노했다는 의혹이다.

윤 전 대통령의 이 같은 격노 이후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통해 박정훈 당시 해병대수사단장(대령)에게 수사기록 민간 이첩 보류를 지시하고 언론 브리핑도 취소했다.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에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등 국방·안보 관계자가 다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특검보는 "해당 회의 관련해서 정황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관계자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직접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관계자도 조사 대상이라고 했다.

다만 김 전 차장 등은 VIP 격노설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전 차장은 지난해 7월 열린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당시 회의에 대해 "여름휴가 직전 당시로 기억하고, 저희 앞에서 (대통령이) 화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오는 7일 김 전 사령관의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격노설 관련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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