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탄 女 승객에 "좋은 냄새 나네요"…성희롱 논란
![[뉴시스]중국 항저우에서 여성 승객의 향기를 칭찬한 운전기사가 성희롱으로 신고당해 플랫폼 이용이 정지됐다. (사진=SCMP)](https://img1.newsis.com/2025/07/07/NISI20250707_0001886602_web.jpg?rnd=20250707164721)
[뉴시스]중국 항저우에서 여성 승객의 향기를 칭찬한 운전기사가 성희롱으로 신고당해 플랫폼 이용이 정지됐다. (사진=SCMP)
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항저우의 차량 공유 서비스 기사가 여성 승객의 냄새가 좋다는 발언을 했다가 21일간 플랫폼 이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승객의 주장에 따르면 운전기사가 세 차례나 향수를 뿌렸는지 물었고 "몸에서 나는 냄새가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여성이 세탁할 때 사용한 세제의 향이라고 설명하자 기사는 세제 브랜드를 물어보기도 했다.
여성 승객은 불쾌감을 느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차량에서 내렸고, 이후 해당 플랫폼에 공식 민원을 제기했다. 플랫폼은 차량 내 녹음 파일을 확인한 뒤 해당 기사에게 21일 이용 정지 조치를 내렸다.
운전기사는 "자동차 내부 공기 개선을 위해 향수 브랜드가 궁금했을 뿐"이라며 "예의 바르게 말했으며 강압적인 태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상대가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면 계속 묻지 않았을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승객은 운전기사가 대화하며 백미러를 통해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냄새 좋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다"며 "낯선 사람이 그런 말을 하면 누구라도 불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별을 불문하고 어느 승객이든 택시기사의 그런 발언은 불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고를 당한 기사는 플랫폼 측에 다시 운행 권한을 회복시켜주길 바란다며 여성 승객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사건은 중국의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기사가 말한 건 부적절했다”“녹취록을 공개해서 대중이 판단하게 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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