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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강이엔지 개발 신농법·농기계 세트…"벼농사 신기원"

등록 2025.07.08 18: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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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나주 동강면 간척지서 작물 현장 평가회 개최

"벼농사 신농법 노동력 크게 절감" "농기계 4종 세트 효율 입증"

㈜지금강이엔지는 8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간척 농지에서 진행한 '대규모 마른논 무써레질 이앙·건답직파 신기술'로 재배한 벼 현장 평가회를 통해 대규모 농지의 벼 농사 노동력 절감 방안을 입증했다. (사진=㈜지금강이엔지 제공) photo@newsis.com

㈜지금강이엔지는 8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간척 농지에서 진행한 '대규모 마른논 무써레질 이앙·건답직파 신기술'로 재배한 벼 현장 평가회를 통해 대규모 농지의 벼 농사 노동력 절감 방안을 입증했다.  (사진=㈜지금강이엔지 제공)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지금강이엔지는 8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간척 농지에서 진행한 '대규모 마른논 무써레질 이앙·건답직파 신기술'로 재배한 벼 현장 평가회를 통해 대규모 농지의 벼 농사 노동력 절감 방안을 입증했다.

이날 현장 벼 초기 생육 평가회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김병원 전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농업인, 지자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평가회에 앞서 ㈜지금강이엔지는 지난봄 동강면 간척 농지에 벼 농사 전용 대규모 시범포를 조성했다.

0.4㏊ 면적의 논 13개를 한 필지(1만3000평·65마지기)로 만들고 흙으로 쌓은 논둑과 관배수로를 없앤 후 자동, 반자동 관개(개량 물꼬)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매년 보수 하고 제초 작업을 해야되는 수고를 덜 수 있도록 흙 논둑 대신 반영구적인 콘크리트 논둑을 설치함으로써 논둑 관리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해당 농지에서 자라고 있는 벼는 번거로운 써레질 과정 등을 생략한 '마른논 무써레질 이앙 재배 농법'으로 파종했다.
㈜지금강이엔지는 8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간척 농지에서 진행한 '대규모 마른논 무써레질 이앙·건답직파 신기술'로 재배한 벼 현장 평가회를 통해 대규모 농지의 벼 농사 노동력 절감 방안을 입증했다. (사진=㈜지금강이엔지 제공) photo@newsis.com

㈜지금강이엔지는 8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간척 농지에서 진행한 '대규모 마른논 무써레질 이앙·건답직파 신기술'로 재배한 벼 현장 평가회를 통해 대규모 농지의 벼 농사 노동력 절감 방안을 입증했다.  (사진=㈜지금강이엔지 제공) [email protected]


해당 신농법은 기존의 물을 채운 상태에서 써레질로 논의 수평을 맞추던 방식에서 벗어나 3~4월께 미리 진행하는 레이저 균평 작업으로 대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후 모내기 10일 전 제초, 7일 전부터 5일 이상 담수하는 방식으로 이앙을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지금강이엔지가 개발한 '멀티롤 고속쟁기, 레이저 균평기, 정밀 파종기, 붐스프레이어' 등 농기계 4종 세트가 기존 벼 육묘 이앙법을 대체하게 된다.

농기계 4종 세트는 농번기 일손을 덜어줄 뿐 아니라, 논 정지 작업에 필요한 농기계 운행 시간을 최대 58%까지 줄일 수 있어서 노동력 절감과 경영비 절약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중 멀티롤 고속쟁기는 경운과 로터리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복합기기다. 작업 시간 단축은 물론 유류비와 인건비 절감 효과가 뛰어 난데다 하독스 재질 보습날, 그라운드 롤러, 충격 흡수 오토미션 장치를 적용해 내구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마른논 무써레질 이앙·건답직파 신농법'은 벼 이앙에 필요한 논물 가두기(담수) 기간 단축을 통해 농업용수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어서 저탄소 농업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지금강이엔지가 제안한 신농법과 농기계 4종 세트는 노지 스마트팜 농가를 비롯해 대규모 간척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분야 전문가인 박광호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명예교수는 "대규모 농지 기반 신농법과 신기종 농기계를 적용할 경우 국내외 논·밭농사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는 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 증대로 이어지고 기후변화·저탄소·ESG농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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