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혼란 속 中 리창 총리 이집트 방문 “다자 무역체제 규범 수호” 강조
게발리 하원의장 “WTO 중심의 다자 무역 체제 수호” 화답
![[카이로=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총리(왼쪽)가 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하나피 알리 게발리 하원의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2025.07.1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0/NISI20250710_0001889421_web.jpg?rnd=20250710112141)
[카이로=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총리(왼쪽)가 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하나피 알리 게발리 하원의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2025.07.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스라엘의 이란에 공습으로 중동의 정세는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리창 총리가 이집트를 방문했다.
이란의 지원으로 이스라엘을 압박했던 ‘저항의 축’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가자기구의 하마스가 사실상 무력화된데다 이란도 12일간의 공습으로 큰 혼란에 빠졌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폭격으로 최고위 군 지휘관과 9명의 핵심 핵 과학자들이 살해되고 수도 테헤란이 공습을 당한 가운데 이란의 핵 개발 프로젝트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 백악관에서 만나 가자지구 휴전 방안 등에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가 9일 백악관 아프리카 정상들과 만난 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집트를 방문한 리창 총리는 하나피 알리 게발리 하원의장과 만났다.
리 총리는 이날 회동에서 “중국과 이집트가 양방향 무역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산업 및 시장 연계를 강화해 더 높은 수준의 윈-윈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관영 환구시보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모스타파 카말 마드불리 총리의 초청으로 이집트를 공식 방문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이집트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양국의 우호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집트와의 전통적인 우호를 더욱 발전시키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서로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이집트와의 개발 협력을 강화할 의향이 있음을 언급하며 양측은 수준 높은 일대일로 협력을 추진하고 중국-아랍 국가 협력 포럼과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을 활용해 양자 경제 및 무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유엔, 브릭스, 상하이협력기구(SCO) 등의 메커니즘 내에서 이집트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고 각 당사국이 국제 관계 및 다자간 무역 체제의 기본 규범을 공동으로 수호하도록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게발리 의장은 “이집트가 일대일로 틀 내에서 무역, 투자, 신에너지 등 분야에서 중국과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며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 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세계적 과제에 공동으로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